日언론, "클루버 이적 여부, 마에다 거취에 큰 영향"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12.01 06: 02

일본 언론이 LA 다저스의 오프시즌 전략 보강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마에다 겐타(투수)의 향후 거취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최근 여러 가지 트레이드 카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기사를 작성한 존 모로시 기자는 '그런 가능성 중 하나로 푸이그가 포함된 트레이드로 클루버가 다저스에 가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 류현진, 리치 힐, 훌리오 유리아스, 우드 등 좌완 선발 자원이 5명이나 있다. 워커 뷸러, 마에다가 우완 선발로 있지만 좌완에 비해 무게가 떨어진다. 만약 클루버를 데려온다면 커쇼와 함께 사이영상 2회 이상 수상 경력자들로 좌우 원투펀치 구축이 가능하다. 

우완 에이스를 원하는 다저스의 관심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클루버 외에도 FA 우완 투수 개럿 리처즈에게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팬크레드 스포츠' 존 헤이먼 기자는 이날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리처즈에게 제안을 한 가운데 다저스가 적극적이라고 전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풀카운트'는 30일 "코리 클루버가 LA 다저스로 이적할 경우 마에다는 6번째 선발 투수가 된다"며 "클루버의 이적 여부는 마에다의 다음 시즌 행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에다는 올 시즌 20차례 선발 등판을 통해 6승 7패를 장식했다. 평균 자책점은 3.85. 하지만 다저스 벤치는 계투진의 잇딴 부상 속에 마에다를 계투 요원으로 활용했다. 자의보다 타의에 가까운 선택이었다. 
마에다는 2016년 다저스와 8년간 25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고 선발경기 수, 이닝 수 등에 따른 옵션 조항을 넣었다. 마에다의 기본 연봉은 300만 달러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옵션이다. 클루버가 다저스로 이적한다면 마에다는 선발진 진입 실패 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부분에서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될 전망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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