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캐슬'이 회를 거듭할수록 탄탄한 대본과 배우들의 열연으로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다.
지난 11월 30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3회에서는 한서진(염정아 분)이 이수임(이태란 분)에겐 과거가 들통났고, 이명주(김정난 분)의 자살에 얽힌 비밀을 알고, 입시 전문가인 김주영(김서형 분)을 찾아가 분노했다.
앞서 이명주의 아들 박영재(송건희 분)는 모두가 꿈꾸는 서울대 의대에 합격해 '꽃길'이 펼쳐질 줄 알았지만, 아들이 합격하자마자 부모에게 복수심을 품고 신안으로 내려가 잠적했다. 충격을 받은 이명주는 모든 것을 잃었다는 생각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박영재의 태블릿 PC에는 "김주영 쌤 말씀대로 합격할 때까지만 참자. 합격증 던져주고 이 집을 떠나자"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고, 한서진은 김주영을 찾아가 "너 때문에 명주 언니가 죽었다"며 빰을 때렸다.
이명주처럼 딸을 맡겨놓은 한서진은 "내 딸도 영재처럼 만들거냐. 나도 죽일 거냐. 넌 선생이 아니라 살인교사범이다"며 소리쳤다. 이에 김주영은 "우린 입시전문가지 애들을 가르치고 계도하는 선생이 아니다. 가정불화는 가족 때문이지 내 잘못이 아니다. 환불해드리겠다"고 말했다.
한서진은 불안한 마음에 당장 큰딸 강예서(김혜윤 분)의 입시 전문가 김주영을 잘랐지만, 막막함과 불안감이 커졌다.

동시에 이날 방송에선 이수임이 교육 경쟁이 치열한 SKY 캐슬의 분위기를 접했고, 아들 황우주(찬희 분)와 독서토론회에 가입했다. 그러나 아이들을 위한 토론회가 아닌 특정 사람들의 생각을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분위기에 문제점을 지적했다. 토론회에선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수임은 "이 독서토론, 아이들이 진짜 원하는 게 맞는 거냐? 혹시 어른들의 욕심으로 아이들을 힘들게 하는 건 아니냐?"라는 질문을 던졌고, 독서토론 존폐에 대한 투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기주의 끝판왕 강예서는 "독서토론 없어지면 어쩔거냐? 대학 입시가 달렸다"며 짜증을 냈고, 결국 한서진과 이수임의 말다툼이 시작됐다. 두 사람은 격렬하게 맞붙었고, 한서진은 "아갈머릴 확 찢어버릴라"라는 욕을 내뱉었다.
이때 이수임은 한서진이 자신의 어릴 적 친구 곽미향이라고 확신했고 "너, 맞구나"라며 웃음이 터졌다. 고향 친구가 아니라며 부인하던 한서진은 과거를 들키자 아무말도 하지 못했다.
한서진이 이수임에게 정체를 들킨 가운데, 언제까지 과거를 숨길 수 있을지 앞으로 전개를 궁금케 했다.
이와 함께 'SKY 캐슬' 3회는 흥미진진한 전개와 함께 시청률이 전국 5.2%, 수도권 6.0%(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hsjssu@osen.co.kr
[사진] 'SKY 캐슬'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