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하기에 완벽한 때인 것 같다.”
애드리안 벨트레가 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벨트레는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은퇴 기자 회견을 열었다.
1998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시애틀-보스턴을 거쳐 텍사스에서 21년의 프로 생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통산 성적은 2933경기 타율 2할8푼6리, 3166안타, 477홈런, 1707타점, 1524득점.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벨트레의 시종일관 밝았던 은퇴식 분위기에 전했다. 이 자리에서 텍사스 존 대니얼스 단장은 “2주 전 벨트레가 은퇴가 아닌 내년 시즌 다저스에서 뛰기로 했다는 사실을 말했다”라며 벨트레의 농담으로 진땀을 뺐던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풀카운트’도 벨트레의 은퇴식에 대해 조명했다. 이 매체는 “벨트레의 은퇴식에는 현재 동료 뿐 아니라 다르빗슈 유 등 옛 동료도 많이 왔다”라고 이야기했다.
벨트레는 “은퇴하기 완벽할 때”라고 이야기하며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마음 속으로는 아직 플레이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슬프지는 않다.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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