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선의 부친이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드라마 종영 일주일 만의 일. 김희선의 부친상 소식에 많은 이들이 애도의 뜻을 전하는 한편,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김희선에겐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1일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김희선의 부친은 이날 오전 고령으로 인한 병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 김희선은 현재 남편과 함께 상주로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김희선의 부친은 1년 전부터 건강이 악화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최근 김희선이 tvN 드라마 '나인룸'을 촬영할 당시에도 부친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하지만 부친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자랐던 외동딸 김희선에게 이 같은 비보는 애통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나 '나인룸'을 이끌어야 하는 주연 배우 입장에서 김희선이 짊어진 마음의 무게가 상당히 컸을 터. 하지만 김희선은 배우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작품에 임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현장 분위기도 잘 이끄는 동시에 '홍보요정' 역할도 톡톡히 해냈던 김희선이다.

분명 아버지의 병환으로 마음 고생이 심했을텐데도, 내색 하나 하지 않았던 김희선의 프로 의식이 이번 부친상과 맞물려 더욱 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드라마 끝낸 지 이제 일주일. 심신이 많이 지쳐있는 상황에서 큰 슬픔에 빠져있을 김희선에 많은 이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또한 고인을 향한 애도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김희선 측은 "부의금은 받지 않는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어달라"고 전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3일 오전 6시 40분, 장지는 경북 상주시 선산이다. /parkjy@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