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살 연상연하' 허민♥정인욱, 혼전임신→1년만 결혼식..진짜 부부됐다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12.01 16: 01

허민♥정인욱이 결혼식을 올리고 진짜 부부가 된다.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뉴힐탑호텔 더피아체 2층 에스톤홀에서는 야구선수 정인욱과 개그우먼 허민의 결혼 기자회견이 열렸다. 본식은 오후 5시 30분에 진행된다.
지난 2016년 9월, OSEN 단독 보도를 통해 '4살 연상연하' 허민♥정인욱이 연인 사이라는 사실이 알려졌고,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임신 소식을 알려 관심을 받았다. 이미 출산 후 뒤늦은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이어 지난 11월 22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서는 허민♥정인욱이 동반 출연해 러브 스토리를 공개하며 또 한 번 주목을 받았다. 
허민은 "남편이 시즌 중이었기 때문에 혼전임신 사실을 비밀로 했어야 했다. 그래서 활발히 방송활동을 하던 중 임신 사실을 알리지 못하고 몸이 안 좋다는 핑계로 방송 활동을 조용히 접었다. 그렇게 갑자기 내가 방송계에서 없어졌다"고 했다.
또한, 허민은 "개그우먼으로 활동을 접어야 했고, 임신 사실을 알리지도 못했다. 모든 걸 정리하고 대구로 갔는데, 남편은 원정을 다녔다. 그래서 시부모님이 많은 힘이 됐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때 깜짝 등장한 정인욱은 허민에게 사랑을 고백했고, "내조를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 "사랑해" 등 서로 애정을 표현한 뒤 러브샷을 나눴다. 
정인욱 선수는 "일단 결혼 한다는 생각이 좋고, 어젯밤은 실감이 안 났는데, 막상 식장에 오니까 실감이 난다", 허민은 "푹 자야 예뻐진다고 하는데, 우리 딸이 6시 30분에 기상해서 나도 깨 있었다. 피부가 많이 안 좋은 것 같다. 하지만 예쁘게 사진에 담아주면 좋겠다. 결혼식이 1년 늦었지만 결혼식은 잘 하고 싶다. 딸은 11개월이 됐는데, 딸의 돌에 맞춰서 결혼식을 하게 됐다. 남편의 시댁이 대구에 있어서 돌잔치는 스몰 돌잔치로 하게 될 것 같다"고 각각 밝혔다.
"가정 꾸린 후 결혼하게 됐는데, 준비 과정이 어땠는지 궁금하다"는 말에 허민은 "아기를 보면서 준비를 해서 잘 못했다. 도움도 받고, 주변에 관계자들이 도와줬다. 힘든 점은 어떠한 신부적인 것을 못하고 엄마적인 것만 했다. 좋은 점은 아기가 있어서 예단, 혼수 이런 것에 대한 부담이 줄었다. 싸우는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추가 자녀 계획에 대해서 정인욱 선수는 "한 명은 더 낳고 싶다. 시기는 정하지 않았다. 아들 딸 상관 없는데, 아들이면 좋겠다", 허민은 "남자가 힘 써야 낳을 수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결혼 후 활동 계획에 대해 허민은 "소속사와 결별했다는 기사가 났는데, 사실무근이라고 났다. 지금 아기가 돌이 돼서 잘 걷고 다른 사람한테도 잘 간다. 육아와 병행하면서 열심히 다 할 계획이다", 정인욱 선수는 "가정이 생겨서 책임감이 커졌다. 악착 같이 잘해서 내년 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말로만 하지 않고 몸으로 보여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혼인신고를 언제 했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허민은 "아기가 생긴 것을 알고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 혼인신고를 했었다"고 했다. 
허민은 마음 고생에 대해 "솔직히 마음 고생을 많이 했다. 울기도 많이 했다. 그걸 보고 많은 분들이 응원도 해줬고, 우울증 올 것 같다고 하더라. 안타깝게 본 것 같았다. 예전에도 까부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운동 선수의 아내라서 자제하게 되더라. 지금은 건강한 정신 상태로 잘 있다"며 밝게 웃었다. 
"아내의 내조 모습을 보면 어떠냐?"는 질문에 정인욱 선수는 "같이 있어줘서 고맙다. 활동하다 대구로 내려와줘서 고맙다. 집에 와서 울 때가 있는데 그런 모습을 볼 땐 마음이 안 좋다. 내가 표현을 잘 못해줬다"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허민은 "이런 얘기 계속하면 나 결혼식 때 울겠다"며 살짝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프러포즈에 대해 허민은 "정식 프러포즈는 못 받았다. 오늘 식전에 무엇을 하려는지...그런데 없을 것 같다"며 웃었다.
정인욱 선수는 "'인생술집'에서 '사랑해' 말한 걸로 끝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자꾸 뭘 시키려고 한다"고 했다. 이에 허민은 "사실 아이가 있기 때문에 프러포즈를 따지고 그런 게 없다. '사랑해'라는 말 한마디로 됐다"며 애정을 표했다.
허민은 "신혼여행은 아무래도 둘 다 해외에 멀리 간 경험이 없다보니까, 지금은 아이도 있어서 신혼여행이 아니면 절대 멀리 갈 수가 없다. 미국 LA에 지인이 있어서 그곳으로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1986년생인 허민은 지난 2008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KBS2 '개그콘서트'를 통해 미녀 개그우먼으로 얼굴을 알렸다. 경운중, 대구고 출신이자 1990년생인 정인욱은 지난 2009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투수로 활약하고 있다./hsjssu@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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