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운명과분노' 이민정X주상욱, 운명을 건 美친 ♥의 시작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12.02 06: 48

'운명과 분노'에서 이민정과 주상욱의 운명을 건 '美친' 사랑의 시작을 알렸다. 
1일 SBS 토요드라마 '운명과 분노(연출 정동윤,극본 강철웅)' 첫방송에서는 부산에서 짝퉁 구두장으로 일하는 구해라(이민정 분)가 강렬하게 첫 등장했다. 그는 단속이 뜨자마자 검정색 모자를 눌러쓰고 동생과 함께 필사적으로 도망쳤다. 해라는 달리는 도중에도 '좋은 구두는 좋은데로 사람들을 데려간다고 했다, 좋은 구두를 신은 사람은 원래 좋은데 있을 뿐, 구두하나 갈아시는다고 인생이 달라진단 말은 틀렸다'고 말하며 각팍한 현실을 고달파했다. 
구해라는 돈을 벌기위해 이태리 장사꾼을 통역하며 함께 생계를 이어갔다. 하지만 그는 해라에게 연애는 한 적 있냐면서 밤을 함께 있자는 조건으로 페이를 더 주겠다고 했다. 알고보니 밤까지 통역제안이었다. 해라는 이를 받아들였다. 

태인준(주상욱 분) 콩가루 재벌가에 아들이었다. 생산설비를 위한 회장과 상의를 했고, 회장은 실적에 대해 언성을 높였다. 무조건 이기는 사람에게 새공장을 결혼하면 줄 것이라는 조건이 걸렸다. 결혼하고 나서 하고싶은걸 하라는 잔소리만 들었다. 이어 새엄마와의 마찰로 집밖을 나섰다. 그는 어릴 적 자신의 모습이 오버랩됐다. 이대로 쫓겨나지 않을 거란 어릴 적 모습을 다시 떠올리며 마음을 다졌다. 
앵커인 차수현(소이현 분)은 뉴스를 마치고 인준을 찾아왔다. 이어 "그쪽 집안 사고로 미치겠다"면서 그 사고를 뉴스에서 보도하게 되는 자신의 곤란한 상황을 전했다. 태인준은 "미안"이라며 감정없이 대답, 차수현에게 " 결혼이 하고 싶은 거냐 동업자가 되고 싶은 거냐"고 물으며, 약혼자지만 영혼없이 서로를 대했다.  
해라가 통역사로 참석한 미팅자리, 거의 술자리 분위가 됐다. 이때, 경쟁 사업가인 태인준이 나타나 "통역해주실 분"이라 도움을 요청, 해라가 맡게됐다.
해라는 다시 인준과 만나게 됐다. 인준이 헤라가 알려줬던 '방탄소년단' 싸인 팁으로 계약을 성사한 것. 
인준은 지난 밤 일을 사과하며 계약 성사금에 대해 건넸다. 이어 무슨일이 있으면 연락하라며 자신의 명함을 건넸다. 인준이 자리를 떴고, 이때 수현이 나타나 "이거 준 남자가 내 약혼자"라면서 돈은 받아도 명함은 안 된다며 중간에서 가로챘다. 게다가 해라에게 "질척거리지 말고 돈이나 챙겨라, 너 같은거 찢어지게 불쌍하면 호감인 줄 안다"면서 "그걸 이용하는 너같은 도둑년들 잘 안다"며 막말을 퍼부었고, 무례한 그의 언행과 행동에 해라는 분노했다. 해라는 "남의 남자 관심없는데 내가 장물은 좋아한다. 간수 잘해보던지"라고 경고하며 자리를 떠났다.
아이와 함께 홀로 살고 있는 진태오(이기우 분)은 수현과 태인준의 소식을 인터넷으로 접하며 씁쓸해했다. 
태오는 응급실을 다녀온 후 수현에게 찾아갔다. 몇년만에 찾아온 태오에게 수현은 "우린 홍콩에서 죽은 것, 왜 찾아왔냐"고 버럭했다. 태오는 "죽는대"라고 말했으나, 수현은 7년 전과 똑같이 "죽은거면 죽는 것. 7년전에 우린 죽었다"고 말하며 차갑게 돌아섰고, 태오는 또 한번 상처를 받았다. 
해라는 엉망이 된 구두공방에서 아버지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눈물 흘렸다. 父는 "좋은 구두가 사람을 좋은 곳으로 데려간다"고 말하기도 했다. 민정父가 만든 마지막 구두의 주인은 바로 태오(이기우 분)이었다. 태오가 구두를 수리하러 왔다가 울고있는 해라를 목격했다. 수리대신 태오는 울고있는 해라를 위해 술 한잔 대접하며 위로했다. 해라는 하려한 고층빌딩을 보며 "저기 위에 있는 사람들은 아래만 내다보지 않겠냐"며 자신의 신세를 한탄했다. 태오는 "저런 높은 곳에서 파티가 있다"며 회사까리 콜라보 파티한다며 같이 가자고 했다. 하지만 해라는 이를 거절했다. 
해라는 잡지에서 수현과 인준의 약혼기사를 우연히 보게됐고, 수현의 말이 떠오르며 다시 치를 떨었다. 해라는 그 옆에 콜라보 기념파티라 적힌 행사내용을 확인하며 옷 매장을 운영하는 친구에게 도움을 빌려 아찔한 시스루 레드 드레스로 차려입었다. 해라는 파티장으로 향했고 아찔한 유혹을 시작했다.
인준은 과거 母의 인두를 받곤 어머니와의 추억들을 떠올렸다. 그리곤 사업장에서 태오와 마주쳤다. 
태오는 인준에게 좋지 않은 감정이 있는 만큼 인준 회사 상품에 대해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했고, 인준 역시 세번을 시도했음에도 혹평하는 태오에게 "그럼 우린 아는 것 같다"고 잘라 말했다.
두 사람은 아무도 없는 자리에서 얘기를 하게 됐다. 태오는 "결론이 어떻게 나오든, 저 사람들 의견을 따르자"며 수석 디자이너들에게 맡기자고 했다. 그러면서 태오의 돌아가신 母가 창업주란 정보를 언급, "이 곳 아니어도 콜라보할 곳으 많다"고 했고, 인준은 "그 말은, 니들 없어도 상관없단 말로 들린다"고 날을 세웠다. 
두 사람은 살벌한 신경전 속에서도 보이지 않는 전쟁을 시작했다. 
차수현은 자신의 이름을 건 프로를 마쳤고, 인준이 꽃다발을 들고 기다리고 있었다. 사람들 앞에서 보여주기식 쇼윈도 약혼자치레를 했다. 소현은 "퇴근길 마중에, 꽃 그리고 父식성을 묻는 정도면내 도움이 필요하단 거냐"면서 인준이 자신에게 잘해준 이유를 알았고, 자신의 父와의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고맙다는 말에 수현은 "내 자리 내가 만드는 것"이라고 했고, 이어 인준이 관련되어 있음을 알아챘다. 수현은 '내가 널 괴롭힐 것, 오늘부터 죽을 때까지 널 괴롭힐 것, 기대해라 오늘부터 시작이다'라고 말한 태오의 말을 떠올렸다. 수현은 '네가 뭘하든 그거랑 반대가 되게 해줄 것'이라 말했으나 긴장감을 늦추지 못했다. 
태오는 다음날 해라가 있는 병원을 찾아갔고, 수선값보다 더 되는 돈을 건네면서 "동업 값"이라 말했다.  이어 "같이 뭐하나 훔칩시다, 사람 마음"이라면서 인준의 마음을 훔쳐달라고 제안했다. 그리곤 해라에게 어둠의 기운들이 몰려왔다. 하필 해라에게 또 다시, 병원비 수납서가 손에 쥐어졌다. 돈이 급한 상황에 놓인 해라, 사채업자들과 형사들에게 쫓기던 암울한 과거들이 스쳐지나갔다. 해라는 "언니, 우리 서울가자"라며 무언가 다짐했다. 
해라는 다시 태오를 찾아가, 딜 제안을 받아들였다. 태오 예상대로 인준은 해라에게로 움직이고 있었다. 나이트 클럽에서 위협을 당하던 해라, 운명적으로 다시 인준과 재회했다. 인준은 해라의 손목을 붙잡고 도망쳤고, 두 사람은 도망치면서도 서로를 향해 미소지었다. 인준은 해라에게 "구두합시다"라고 말하며, 비싼 돈으로 해라의 실력을 사기로 했다. 해라는 밑도끝도 없이 제안을 건 인준에게 이유를 묻자, 인준은 "운명으로 치자"라고 말해 해라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어 인준은 "여기서 키스하면 미친놈일까"라고 말하며 해라에게 키스하기 위해 얼굴을 다가갔다. 인준의 마음을 흔들어버린 해라, 그리곤 돈을 위해 아찔한 유혹을 시작하기로 한 해라의 매혹적인 유혹,과 운명을 건 사랑의 시작을 알렸다. 
한편, '운명과 분노'는 운명을 바꾸기 위해 한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와 운명인 줄 알고 그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 목적을 위해 남자를 차지하려는 여자와 복수심에 차 그 여자를 되찾으려는 남자 등 네 남녀의 엇갈리는 사랑과 분노를 담은 현실성 강한 격정 멜로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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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운명과 분노'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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