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캐슬' 염정아vs김서형, 폭발하는 긴장감 물 만난 배우들[어저께TV]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12.02 06: 47

'SKY캐슬'의 염정아는 김서형에게 굴복했다. 하지만 염정아는 진정으로 김서형에게 굴복한 것은 아니었다. 염정아와 김서형 모두 팽팽한 긴장감을 선물했다. 두 사람의 연기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흥미진진했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JTBC 'SKY캐슬'에서는 한서진(염정아 분)이 딸을 위해서 코디네이터인 김주영(김서형 분)의 마음을 다시 돌리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앞서 서진은 주영의 지도를 받아 서울대 의대를 갔지만 결국 잠적한 박영재(송건희 분)의 일기를 읽고 주영을 살인교사범으로 몰아붙였다. 
서진의 딸인 강예서(김혜윤 분)는 독서토론도 하지 못하고 주영과 다시 공부를 해야한다고 서진을 압박했다. 서진은 결국 예서가 영재처럼 되지 않을 것이라고 합리화하고 불안한 마음에 다시 주영을 찾는다. 하지만 주영은 서진의 요청을 철저하게 무시했다. 

서진과 주영의 기싸움은 계속 이어졌다. 서진은 엄청난 양의 금을 주영에게 보냈지만 주영은 서진의 금마저도 거부했다. 서진은 돈으로 설득되지 않는 주영을 보고 당황했고, 결국 주영을 찾아가서 무릎까지 꿇었다. 주영은 자신 앞에 무릎꿇은 서진에게 "영재네 보다 더한 비극이 찾아와도 감수할 수 있냐"고 물었고, 서진은 "모든 것을 감수하겠다"고 답했다. 
서진이 주영 앞에서 무릎을 꿇고 애원하는 모습은 애절했다. 모든 것을 체념하고 받아들이면서 오열하는 서진은 딸을 위해서라면 어떤 것도 할 수 있는 엄마였다. 그리로 차가운 표정으로 오열하는 서진을 바라보는 주영 역시도 소름끼쳤다. 
더욱더 놀라운 것은 주영의 허락을 받아들고 돌아서는 서진이었다. 서진은 언제 오열했냐는 듯이 표정을 바꾸고 미소를 지었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무릎꿇고 오열을 할 수 있지만 진심은 전혀 없었다. 서진과 주영은 다른 목적을 가지고 서로를 이용할 뿐이었다. 
서진을 연기하는 염정아는 '완벽한 타인'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또 다른 엄마를 연기하면서 매회 놀라움을 안겨주고 있다. 김서형 역시도 냉철하고 차갑고 무시무시한 주영을 통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앞으로도 'SKY 캐슬'에서 염정아와 김서형이 어떤 연기 대결을 펼칠지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사진] 'SKY캐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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