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이 해냈다.
그룹 아이콘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가요시상식 대상을 수상했다. 올 한 해 '떼창' 열풍을 이끌며 뜨거운 인기를 얻었던 곡 '사랑을 했다'로 제대로 대박을 터트린 셈이다. '사랑을 했다'로 시작된 열풍에 대상으로 화룡점정을 찍으며 올 한 해 최고의 히트곡 메이커임을 입증한 아이콘이다.
아이콘이 지난 1일 오후 열린 '2018 멜론뮤직어워드'에서 대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베스트송상을 수상했다. 지난 2015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대상을 수상하며 의미 있는 한 해의 마무리를 하게 된 아이콘이다.

이번 대상은 아이콘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수상한 가요시상식 대상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올해의 베스트송상은 올 한 해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곡에 수여하는 상.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가 2018년 가장 뜨거운 사랑을 받은 곡임을 증명하는 대목이었다.
이날 아이콘은 "제일 감사하고 제일 미안하고 제일 사랑하는 사람들인데 따로 연락을 드릴 수 없는 아이코닉에게 만큼은 진심을 다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저희가 아까도 말했다시피 이런 기적 같은 상과 말도 안 되는 순간을 만들어주신 건 저희 팬 여러분들이 분명하다. 항상 겸손하고 초심 잃지 않는 아이콘 되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의미 있는 상인 만큼 멤버들 모두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사랑을 했다'는 올 상반기 이례적인 히트를 기록했다. 무려 43일 동안 음원차트 1위를 유지하면서 메가 히트를 기록한 곡. 최근 3년간 보이그룹 사상 최장 1위를 기록하는 이례적인 성과였다.

단순한 팬덤의 힘으로 인한 인기가 아니었음을 증명한다. 팬덤을 넘어서 국민적인 사랑을 받은 1위라 가능한 롱런이었다. '사랑을 했다'는 아이콘의 활동이 끝난 이후에도 롱런 인기를 이어가면서, 올해 '떼창' 열풍을 이끌기도 했다. '2018 아시안게임' 폐막식과 아이콘의 호주 공연 등에서도 '떼창'이 이어질 정도로 막강한 저력이었다. 아이콘은 해외 투어 공연마다 '사랑을 했다'의 '떼창'을 이끌어내는 진풍경을 만들기도 했다. 결국 이 곡은 아이콘을 국민 그룹으로 만드는데 톡톡한 역할을 해낸 곡이다.
결국 아이콘은 이들의 새로운 대표곡이자, 올해 최고의 히트곡인 '사랑을 했다'로 첫 번째 대상을 수상하게 된 것. 팬덤 이상의 힘으로 얻은 성과이면서 아이콘의 영역을 확대해준 곡이자, 멤버 비아이가 직접 작업한 곡으로 받은 상이라 더 의미 있었다.
올해 최대 히트곡이자, 여전히 롱런 중인 '사랑을 했다'로 수상한 아이콘의 첫 대상이 특별한 이유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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