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2018 멜론뮤직어워드'에서 대상 2개를 포함헤 총 7관왕에 오르며 '올해의 가수'임을 입증했다.
방탄소년단은 1일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18 멜론뮤직어워드'에서 대상인 올해의 앨범상, 올해의 아티스트상을 비롯해 총 7개의 트로피를 거머쥐며 '톱클래스 아이돌'의 위엄을 과시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2018 멜론뮤직어워드'에서 대상인 올해의 앨범상, 올해의 아티스트상과 본상인 톱10외에도 네티즌 인기상, 카카오 핫스타상, 뮤직스타일상 랩/힙합 부문, 글로벌 아티스트상을 차지하며 7관왕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글로벌을 접수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방탄소년단은 연말 음악 시상식의 포문을 여는 '2018 멜론뮤직어워드'에서 4개의 대상 중 2개를 들어올리는 등 총 7개 부문에서 상을 독식하며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독보적 정상의 자리에 있음을 증명했다. '2018 멜론뮤직어워드' 역시 방탄소년단이 이어가는 신기록의 장이었다. 올해 한국 가수 최초로 '빌보드 200' 1위에 등극하는 등 각종 신기록을 쏟아낸 방탄소년단은 대상 싹쓸이, 7관왕 독주로 방탄소년단의 새 역사를 이어갔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시상식의 마지막을 장식한 무대에서 왜 이들이 톱일 수밖에 없는지를 다시 한 번 여실히 증명했다. 올 한 해 전 세계에 K팝의 저력을 과시한 방탄소년단은 '아이돌(IDOL)' 무대에서 한국 전통 색채와 트렌디한 K팝을 절묘하게 접목시키며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을 한국에 집중시켰다. 한국 전통 춤인 대규모 삼고무, 부채춤, 탈춤, 사자춤을 비롯해 사물놀이로 이어지는 '아이돌(IDOL)' 무대는 'K팝의 아이덴티티'라는 방탄소년단의 현재를 표현하기에 충분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말을 증명해낸 방탄소년단다운 무대였다.
7관왕을 거머쥔 방탄소년단은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슈가는 "올해는 참 다사다난했다. '왜 우리에게 시련만 주시지'라고 생각하기도 했는데 거름이 된 것 같다. 저희의 팬이 되어주신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말했고, 제이홉은 "올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저희가 전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끼고 왔다. 이 지구 안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정말 많은 교류가 되고 있고 다양한 사랑의 감정들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구나, 정말 많이 느끼고 배우고 공부했던 한 해였던 것 같다"며 "정말 너무나도 자랑스럽고 너무나도 지금 이 순간 행복하다. 정말 이 감사 인사를 많은 우리 아미 여러분들과 함께 즐기고 싶고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정말 감사드리고 제가 얼마 전에 선배 여러분들에게 감사인사를 드렸는데 어느덧 저희도 연차가 선배의 위치가 온 것 같다. 정말 부끄럽지 않게 좋은 길, 좋은 본보기가 되어서 많은 아티스트분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지민은 연이은 감격에 눈물을 펑펑 쏟았다. 지민은 "진심으로 저희를 여기까지 올려주셔서 감사하다. 그리고 여러분이 키워주신 만큼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위로 올라가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저희의 하루하루 이유가 되어주셔서 감사드린다. 내년에 또 이 상으로 보답하겠다"고도 다짐했다.
'2018 멜론뮤직어워드'는 방탄소년단의 현재, 그리고 미래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피, 땀, 눈물로 쌓아올린 '글로벌 대세'라는 공든 탑이다. 정상의 끝이 어딘지 모르기에 더욱 궁금한 방탄소년단의 내일이 이어지고 있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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