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 입단' 비야, "이니에스타와 상의…빨리 골 넣겠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12.02 11: 31

[OSEN=이선호 기자] "빨리 골을 넣어 보답하겠다".
스페인 대표 공격수 출신 다비드 비야(37)가 지난 1일 비셀 고베의 홈구장 노에비아 스타디움 코베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공식 입단을 발표했다. 배번은 7번이 유력하고 계약기간은 1년, 연봉은 150만 유로(약19억1000만원)이다. 연봉은 올해 뉴욕 시티에서 받은 561만 달러에서 대폭 감소됐다. 
고베는 독일 대표출신 루카스 포돌스키와 스페인 대표출신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에 이어 비야까지 잡았다. '데일리스포츠'는 세 번째 월드컵 우승 경험자로 고베의 땅을 밟았다면서 "최선을 다해 고베를 보다 높은 수준의 클럽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비야의 입단 소감을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계약기간 1년은 비야가 원했던 것이다. 연봉의 대폭 삭감안도 수용했다. 비야는 "중요한 것은 고베의 관심과 환영이었다. 모든 힘을 다해 영입하고 싶다는 생각을 주었다. 처음부터 그점을 느껴 계약했다"고 밝혔다. 고베측의 열의에 감동을 받았다는 것이다. 
아울러 스페인 대표팀 동료였던 이니에스타의 존재도 컸다. 이적을 검토할 때 이니에스타에게 전화를 걸어 상의했다. 고베 거리의 좋은 일과 가족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점, 클럽의 거북스러운 점이나 좋은 점을 물어 좋은 인상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니에스타에게 경의를 표하기도 했다. 비야는 "이니에스타는 세계 최고의 선수이고 오랜 소중한 친구이기도 하다. 다른 장소에서 새로운 프로젝트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 신문은 비야가 37살이 됐지만 이번 시즌 리그 23경기에서 14득점을 올리는 등 결정력은 건재하다고 평가하고, 새로운 세계적 선수를 더한 고베가 내년 시즌 J리그 석권에 도전한다고 전했다.  비야는 "빨리 골을 넣어 따뜻한 환영에 보답하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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