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리그 3경기 연속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조세 무리뉴 맨유 감독은 "우리는 미드필드에 미친 개가 없다"며 아쉬워했다.
맨유는 2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사우샘프턴과 2018-19 EPL 14라운드에서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비록 원정경기였지만 강등권인 사우샘프턴 상대로 실망스런 결과였다.
무승부로 인해 맨유(6승4무4패)는 여전히 7위(승점 22)에 머물렀고,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4위 첼시(승점 28)와는 승점 6점 차이다. 선두를 질주 중인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시티(12승 2무, 승점 38)에는 16점 뒤져 있다.

맨유는 전반 초반에 먼저 2골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곧바로 2골을 만회했다. 후반전에는 양 팀 모두 골이 터지지 않았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무리뉴 감독이 경기 내내 실망스런 모습을 드러냈다. 머리를 감싸고, 몹시 화가 난 표정을 자주 지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우리는 (승리하지 못해) 승점 2점을 잃었다. 0-4로 뒤지다가 4-4로 비겼더라도 같은 말을 했을 것이다. 우리 팀은 미친 개(미드필드에서 공격적으로 공을 소유하는 선수)가 없다"고 비난했다.
실점 장면에 대해 그는 "두 번째 골은 직접 프리킥이었고, 첫 번째 골은 우리가 압박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블록이 내려와 있을 때 미친 개가 없었다. 미드필드에서 너무 많이 공의 소유권을 잃었다. 그게 문제였다. 후반전에도 우리가 반격할 때 공을 너무 자주 뺏겼다. 선수들이 단순한 것이 천재적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래도 승점 1점을 챙긴 것에 의미를 뒀다. 무리뉴는 선수단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지만 "래쉬포드와 존스 등 몇몇은 유니폼과 클럽에 대한 존경심을 보여줬다. 마티치와 맥토미니가 미드필드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고 칭찬을 덧붙였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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