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나은, 父박주호 맞는 모습에 눈물 흘린 태권소녀[Oh!쎈 리뷰]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12.03 07: 15

 나은이가 ‘아빠 지킴이’다운 모습으로 축구선수 박주호의 마음을 든든하게 해줬다. 언제나 변치 않는 진리는 자식에 대한 부모의 깊은 사랑. 그러나 부모를 향한 아이의 애정도 각별했다.
2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는 부제로 꾸며졌다.
이날 앞서 박주호는 딸 나은을 데리고 태권도장으로 향했다. “제가 6살 때부터 초등학교 때까지 태권도를 배웠었는데 나은이도 배웠으면 하는 마음에 왔다”고 시도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도복으로 갈아입은 나은이는 이곳에서도 인기 만점이었다. 태권도 사범의 손을 잡고 학생들 앞에 선 그가 “(박)나은이야”라고 자신의 이름을 소개하자 주변의 언니, 오빠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 나은은 또래 아이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이내 금세 친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나은이의 도복 끈이 풀리거나 자세를 제대로 취하지 못하자 주변 아이들이 모두 달려와 서로 도와주겠다고 매달렸다. 아이들은 급기야 도울 사람을 정하기 위해 가위, 바위, 보까지 시도했다. 태권도장에서도 인기 만점인 나은이었다.
물론 나은이도 평소와 마찬가지로 살갑게 다가갔다. “오빠 몇 살이야?” “태권도 잘해?” “언니 안 아파?”라고 물으며 친근함을 유발한 것. 아이들은 별 거 아닌 장난에도 까르르 웃으며 서로에게 익숙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발차기 훈련에서 나은은 언니, 오빠들의 도움을 받아 자세를 바로 잡았다.
그러나 샌드백을 치는 대신 안아주는 것으로 마무리해 웃음을 안겼다. 나은은 송판 격파에서 대담한 모습을 보이며 성공했다. 도전 한 번 만에 1장을 깨는 데 성공한 것이다.
앞서 박주호가 “태권도를 배운 적이 있다”고 밝혔기에 사범은 대결을 겨뤄보라고 제안했다. 박주호가 상대 선수에게 옆구리를 맞으며 공격을 당하자, 이 모습을 곁에서 지켜본 나은은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며 아빠를 감싸 안았다. 이에 그는 감동한 얼굴로 딸을 위로했다.
한국인 아빠, 스위스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나은은 영어부터 스페인어, 불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한국어 등 6개 국어를 소화하는 언어 능력자다. 무엇보다 타고난 애교와 몸에 밴 예절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나은은 아빠에 대한 애정이 지극한 사랑스러운 딸이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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