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바보에 이병헌 공약까지"..'미우새' 이민정, 털털 반전美 [어저께TV]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12.03 06: 46

'미우새' 이민정이 4살 아들, 남편 이병헌에 관해 다채로운 입담을 뽐냈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배우 이민정이 게스트로 출연해 MC 신동엽, 서장훈, 어머니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민정은 아들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이제 4살인데 몸집이 큰 편인다. 상위 99%로 벌써 21kg이 나가는데 '안아줘'라고 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아들에 대해 "말을 빨리 한 편이다. 친구가 기네스북에 내라고 했다. 돌 전에 이유식을 먹이려고 앉히면 물을 달라고 '물, 물' 하더라. 한 글자는 많이 말했다. 또 잠을 잘 잔다"고 설명해 아들 바보의 면모를 보여줬다.

그런가 하면 이민정은 "결혼하길 잘 했다 싶을 때가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남편과 배우라는 직업이 같다 보니까 고민 상담이 필요할 때 제일 가까운 사람이 이야기를 해준다는 게 좋더라. 제가 그동안 출연한 작품들이 로맨틱 코미디나 사랑스럽거나 귀여운 느낌이 많았는데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제목도 좀 장엄한 '운명과 분노'를 골랐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이를 듣고 있던 '미우새' 어머니들은 "이병헌도 '미우새'에 나오면 좋겠다"고 요청했고, 이민정은 "제가 출연 중인 '운명과 분노' 시청률이 15%를 넘으면 나오라고 하겠다"면서 "15%면 '미스터 션샤인' 정도의 시청률인데 남편이 한 번 ('미우새'에) 나와주시죠"라고 남편 이병헌에게 편지를 보내 화제를 모았다.
이후 이민정은 개그맨 박수홍, 가수 김종국, 배우 배정남의 일상을 들여다봤고 특유의 털털한 웃음과 입담으로 '미우새'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무엇보다 이민정은 서장훈이 "결혼 전 이상형으로 '숟가락으로 병뚜껑 따는 남자'를 꼽았더라"고 말하자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 뭔가를 자기 힘으로 하는, 생활력 있는 남자가 있다면 멋지다고 생각했다"면서 "저번에 이사를 하기 전에 햄버거랑 음료를 들고 집에 갔더니 병따개가 없더라. 그래서 저희 남편은 이로 땄다"라고 덧붙여 이상형과 결혼한 걸로 결론이 났다.
이처럼 솔직한 입담, 털털한 웃음으로 반전 매력을 제대로 보여준 이민정. 방송 말미, 그가 "아직은 예능이 제 옷이 아닌 느낌이라 긴장했는데 다음에 오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다음을 기약했기에, 앞으로 그를 예능에서 또 볼 수 있길, 그리고 현재 이민정이 출연 중인 '운명과 분노'가 15% 시청률을 돌파해 남편 이병헌도 '미우새'에서 볼 수 있길 기대해 본다. / nahee@osen.co.kr
[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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