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과 극 취향"..'요즘 애들' 유재석X안정환, 친해질 수 있을까[어저께TV]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12.03 06: 46

 완전히 다른 성향을 드러낸 유재석과 안정환이 ‘요즘 어른’ MC로서 친해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2일 첫 방송된 JTBC 예능 ‘요즘 애들’은 ‘인싸’(인사이더) 12팀이 보낸 영상을 보는 MC들의 모습이 담겼다.
MC는 유재석과 한현민, 안정환과 하온, 김신영과 슬기가 각각 팀을 이루며 6인으로 꾸려졌다. 어른 한 명에 애들 한 명으로 조합을 이룬 것이다.

‘요즘 애들’은 요즘 어른과 요즘 애들이 만나 특별한 호흡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을 표방한다. 인싸들이 제작해 보낸 영상들을 스튜디오에서 MC들이 지켜보고, 이 가운데 직접 만나보고 싶을 정도로 궁금한 팀들을 만나 함께 하루를 보내는 과정을 그린다.
인싸들의 가치관과 취향에 따라 천차만별의 에피소드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재석은 안정환과 예능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 “안정환은 모르겠지만 제가 안정환을 처음 본 건 2002년 월드컵 전에 나이클럽이었다”라고 말해 그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에 안정환은 “저는 간 적 없다”라고 해명했지만 유재석은 클럽명까지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그때 청바지를 입고 계셨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전 청바지를 안 입는다”고 반박했으나 이날도 청바지를 입고 있어 웃음을 유발했다. 유재석은 “지금도 청바지 입고 계시지 않나”고 받아쳤다. 빈틈을 노려 서로를 공격하는가 하면, 장점을 칭찬하며 가까워지려는 노력을 했다.
그러나 유재석은 독특하면서도 적극적인 활동을 보여준 ‘요즘 애들’에게 관심을 보인 반면, 안정환은 서울에서 거리가 가깝고 웬만해선 몸을 쓰지 않은 일을 원했다. 두 사람의 취향이 완전히 상반된 셈이다. 물론 두 사람은 서로의 다름에 끌리는 모습이었다.
안정환이 1인자 유재석의 위엄에 긴장한 듯한 모습을 내비치긴 했지만, 예능 선배로서 잘 받아주는 모습에 점점 의지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두 사람의 역할이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보는 게 ‘요즘 애들’이 가진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 purplish@osen.co.kr
[사진] ‘요즘 애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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