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은 클롭에게 매우 우호적이다. 아마 다른 감독들과 달리 그는 어떤 잘못도 비난을 받지 않을 것이다."
리버풀은 3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오리기의 극적골을 앞세워 에버튼에 1-0으로 승리했다.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둔 리버풀은 개막 후 14경기 무패행진(11승3무)을 달렸다. 리버풀은 승점 36점을 마크하며, 선두 맨체스터 시티(승점38)와의 승점 차를 유지했다.

경기는 종료 직전에 갈렸다. 후반 39분 교체 투입된 오리기는 후반 추가시간 6분 반 다이크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떨어진 것을 놓치지 않고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막바지 타임 터진 극적 선제골로 인해 광분한 클롭 감독은 경기장에 난입을 시도했다. 그는 알리송을 향해 뛰어가서 포옹하는 다소 과격한 세리머니를 선보여서 논란이 됐다.
전 잉글랜드 대표팀 측면 수미수였던 대니 밀스는 "클롭은 처벌 받아야 한다. 그라운드 밖에서 골의 여운을 즐길 수는 있다. 하지만 경기장 한 가운데에 뛰어드는 것은 상대에게 무례한 행동이다"고 비난했다.
밀스는 "언론은 클롭에게 매우 우호적이다. 아마 다른 감독들과 달리 그는 어떤 잘못도 비난을 받지 않을 것이다. 어떤 상황이든 간에 경기가 끝나지 않은 그라운드 한 가운데로 뛰어들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축구팬들의 여론도 엇갈렸다. 영국 'BBC 풋볼러'에 따르면 한 팬은 "모든 사람들이 클롭의 '열정'을 칭찬하는 것을 듣고 싶다. 만약 무리뉴 감독이 저런 행동을 했다면 그는 살해당했을 것이다"고 지적했다.
다른 팬도 "만약 무리뉴-워녹-베니테즈 같이 언론이 싫어하는 사람이 그라운드에 난입해 세리머니를 했다면, 엄청난 비난을 받았을 것이다. FA는 클롭-펩과 같은 사람의 일을 회피하는 대신 공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대로 한 팬은 "아무런 잘못된 것이 없는 세리머니다. 어떤 감독도 컵대회 결승전 후반 추가시간 그런 골이 터지면 그런 세리머니를 할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자주 일어난 일이지만 다른 사람들도 징계 조치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한편 클롭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무례하고 굴려고 한 것이 아니다. 내 자신을 통제할 수 없었기 때문에 사과한다. 무의식적으로 일어난 일이다"고 사과했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