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훈, "토너먼트에 강한 이유는 매 경기 최선 다해서"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12.03 11: 47

"매 경기 최선 다하다 보니 운도 따랐다."
3일 2018 KEB 하나은행 FA컵 결승 미디어데이가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FA컵 결승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와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한 대구 FC가 맞붙는다.
울산은 4강에 수원 삼성, 대구는 4강에서 전남 드래곤즈를 꺾고 결승에 합류했다. FA컵 결승전은 홈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오는 5일 울산에서 1차전, 8일 대구에서 2차전이 열린다.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울산의 김도훈 감독과 한승규, 대구에서는 안드레 감독과 조현우가 참가했다

상대 전적에서는 울산이 앞선다. 김도훈 감독의 부임 이후 2년 동안 울산은 대구를 상대로 6전 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대구도 최근 경기력이 만만치 않다. 리그에서 6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다. 결승전 명승부가 기대되는 이유다.
김도훈 감독은 “FA컵 결승에 오른 것 만으로도 영광이다. 그래도 우리는 작년에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도 좋은 기회가 왔을 때 우승할 수 있도록 1차전부터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실제로 김도훈 감독은 매년 FA컵에서는 특히 강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최근 FA컵 결과만 보면 토너먼트에 강하다고 생각한다. 비결은 한 경기를 준비할 때 최선을 다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 운도 따랐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대구 상대로 압도적인 상대 전적 우위를 자랑하고 있지만 방심은 없었다. 김도훈 감독은 "결승전에서 상대 전적은 필요없다고 생각한다. 일단 홈에서 승리가 중요하다. 대구를 상대로 항상 쉽게 이긴 적은 없다. 선제골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도훈 감독은 남다른 패션 감각으로 유명하다. 매 경기 다양한 복장으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그는 결승전 어떤 복장을 입고올 것이냐는 안드레 감독의 돌발 질문에 "결승전 복장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고민중이다. 결승전 경기 당일 공개하겠다”고 미소를 보였다.
이날 김도훈 감독과 함께 미디어에 참석한 한승규는 대구 골키퍼 조현우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도훈 감독은 "승규가 해줄 것이라 믿는다. 본인이 말한대로 활약하기를 기대하겠다"고 기대했다. /mcadoo@osen.co.kr
[사진] 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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