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석이 연기 활동을 잠시 보류한 채 국방의 의무를 진다. 이달 10일 훈련소로 입대해 2년여 간 군 생활에 충실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김민석 측 관계자는 3일 오후 OSEN에 “김민석이 12월 10일 육군 현역으로 군 입대한다”라며 “당일 팬들에게 별도의 인사 없이 조용히 입대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90년생인 김민석이 29세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군 생활을 시작하게 된 셈이다. 전역 예정일은 2020년 7월이다.
지난 2012년 방송된 드라마 ‘닥치고 꽃미남 밴드’로 데뷔한 김민석은 드라마 ‘후아유-학교2015’, ‘태양의 후예’, ‘닥터스’, ‘피고인’, ‘청춘시대2’, ‘이번 생은 처음이라’, ‘뷰티 인사이드’, ‘흉부외과’, ‘드라마 스테이지 2019 인출책’, 영화 ‘미옥’ 등에 출연하며 바쁘게 활동해왔다.


무엇보다 김민석은 자신에게 맞는 옷을 찾기 위해 주·조연 및 특별출연 등 비중이나 캐릭터를 가리지 않고 선택해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주인공이나 돋보이는 작품만 선택하려는 일부 배우들과 차별성을 띄며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또한 김민석은 내년에 개봉하는 영화 ‘광대들’에서도 큰 비중은 아니지 않지만 극에 활기를 더할 팔풍 역으로 출연할 예정이며, 내년 개봉을 목표로 현재 촬영을 진행 중인 영화 ‘퍼펙트맨’에도 특별출연해 어제(2일)까지 촬영을 마쳤다.

발랄하면서도 귀여운 이미지를 가진 김민석은 데뷔 전 다양한 일을 하며 배우의 꿈을 키워왔다고 한다. 각종 배달 아르바이트부터 횟집 주방장으로 일했고 덕분에 한식, 일식, 양식 조리사 자격증까지 소유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자신에게 주어진 장애물을 극복하고 성장하고 있었기에 향후 2년여 간 볼 수 없다는 점에서 팬들의 아쉬운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민석은 입대하는 10일까지 남은 일주일 동안 가족,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며 휴식을 취할 계획이다. 햇수로 데뷔 7년차를 맞이한 김민석이 자신의 인지도는 물론 높은 인기까지 얻게 해준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대표작으로 남기고 입대하게 됐다는 점에서 어찌 보면 행운아로 볼 수 있다.
2년여 간의 군 생활을 마치고, 한층 남성미를 풍기며 돌아올 김민석의 차기작이 기대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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