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유격수’ 영입한 PHI, ‘3루수’ 마차도 관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12.03 18: 10

올스타 유격수를 데려온 필라델피아 필리스, 그래도 FA 내야수 매니 마차도(26)에 대한 관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유격수가 아닌 3루수로 활용 가능하기 때문이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 내야수 진 세구라를 받는 조건으로 내야수 J.P. 크로포드와 추가 선수를 주는 조건으로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세구라는 올 시즌 포함 두 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유격수. 
지난 2012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7시즌 통산 901경기에서 타율 2할8푼7리 1020안타 64홈런 316타점 484득점 171도루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144경기 타율 3할4리 178안타 10홈런 63타점 91득점 20도루를 기록하며 올스타에 선정됐다. 

세구라를 데려온 필라델피아이지만 마차도를 향한 관심은 여전하다. 미국 ‘USA투데이 스포츠’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필리스는 여전히 마차도 계약에 관심 있다고 말한다. 마차도는 3루수로도 뛸 수 있다’고 필라델피아행에 무게를 실었다. 
마차도는 지난 2012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주전 3루수로 기용됐다. 3루수로 2013년, 2015년 골드글러브도 수상했다. 하지만 올해 유격수로 첫 풀타임 시즌을 소화했다. 볼티모어와 LA 다저스를 오가며 162경기 타율 2할9푼7리 37홈런 107타점 OPS .905로 변함없는 생산력을 뽐냈다. 수비 실책도 지난해 14개에서 올해 12개로 줄었다. 
마차도는 마이너리그 시절 유격수를 맡았지만, 볼티모어에선 J.J. 하디가 있어 3루수로 옮겼다. 3루수보다는 유격수를 선호한다. 성공적인 포지션 변경을 한 상황에서 유격수 자리에 미련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3루 자리는 언제든 돌아갈 수 있을 만큼 익숙하다. 이번 오프시즌 ‘큰 손’으로 주목받는 필라델피아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마차도가 ‘3루수’ 조건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