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절대지지' 최강희, "앓던 이가 빠져서... 투표들 해준 것 같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12.03 18: 42

"잘 생겨서 뽑아준 것 같다".
2018 KEB하나은행 K리그 대상 시상식이 3일 서대문구 홍은동 힐튼호텔에서 열렸다. K리그1과 K리그2를 빛낸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날 시상식은 K리그1과 K리그2 MVP, 영플레이어, BEST11등을 선정해서 K리그 한 시즌을 마감하는 자리이다.  2018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는 큰 변화가 있었다. 기존 방식과 달리 K리그1과 K리그2 팀의 주장과 감독, 미디어의 합산 투표로 변경됐다.

올 시즌 최고 감독으로는 전북 최강희 감독이 선정됐다. K리그 1 조기 우승과 최다 승점 우승을 달성한 최 감독은 최종점수서 41.93을 기록, 2위인 김종부(36.76) 경남 감독에 앞서며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최강희 감독은 "감독상이라는 것은 선수들이 만들어 주는 상이다. 우리 선수들이 밖에서 봤을 때 1강이라고 평가 받으며 좋은 팀으로 보였지만 그 이상 최선을 다했다. 그래서 내가 상을 받은 것 같다. 베스트 11 등 전북이 우승팀이지만 줄어든 것은 한 선수를 밀어줄 수 없는 팀으로 변했다. 팀을 위해 번갈아 나가는 것이 아쉽기도 하고 미안하다. 선수들이 만들어준 상이기 때문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소갑믈 밝혔다.
■ 다음은 최강희 감독 일문일답
- K리그 감독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은 이유는.
▲ 잘 생겨서 투표해준 것 같다. 앓던 이가 빠져서가 아닐까. 빨리 중국으로 보냈으면 하는 바람과 떠나게 되서 기뻐하는 것 같다.
- 전북 감독으로 공식 일정을 모두 마쳤는데.
▲ 2009년 첫 우승은 기억에 많이 남는다. K리그 우승 후 팀이 바뀌게 됐다. 어제의 고별전이 내 가슴속에 많이 남아 있을 것 같다. 팬들도 많이 우셨고 나도 눈물이 그렇게 많이 날 줄 몰랐다. 감독상은 영광스럽지만 나 보다는 선수들의 희생으로 받은 상이다.   / 10bird@osen.co.kr
[사진] 홍은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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