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웠던 생각에 눈물이 났다".
2018 KEB하나은행 K리그 대상 시상식이 3일 서대문구 홍은동 힐튼호텔에서 열렸다. K리그1과 K리그2를 빛낸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날 시상식은 K리그1과 K리그2 MVP, 영플레이어, BEST11등을 선정해서 K리그 한 시즌을 마감하는 자리이다. 2018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는 큰 변화가 있었다. 기존 방식과 달리 K리그1과 K리그2 팀의 주장과 감독, 미디어의 합산 투표로 변경됐다.

올 시즌 MVP는 26골로 득점왕에 등극한 말컹이 수상했다. 말컹은 감독-선수-미디어의 합산 투표결과 최종 55.04점으로 32.13의 이용(전북)에 앞서며 MVP로 선정됐다.
말컹은 "감독님과 동료들 그리고 구단과 팬들께 감사 드린다. 그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MVP를 수상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상 후 뜨거운 눈물을 흘렸던 그는 "K리그2에서 K리그1으로 올라 오면서 K리그1에서 통할까 하는 의심을 갖는 분들이 많았다. 훈련과 경기를 하면서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올 시즌 3차례 부상을 당해 몇 경기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어려움을 이겨냈던 것에 대해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경남 김종부 감독과 밀고 당기며 보낸 시간에 대해 말컹은 "감독님께서는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국가대표 공격수로 뛰어난 재능을 가지신 감독님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여러가지 부분을 따르기 위해 노력했다. 지금 이 자리도 감독님의 조언과 도움을 통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K리그가 본인에게 차지하는 의미에 대해 묻자 "K리그는 첫 해외 경험이다. K리그2를 시작으로 K리그1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 한국은 좋은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많은 곳"이라면서 "향후 거취 계획은 결정된 것이 없다"고 대답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홍은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