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이현과 인교진의 양가 사돈어른들이 합동결혼식을 올렸다. 30여 년 만에 다시 한 번 결혼식을 올리며 사랑을 약속한 것이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소이현과 인교진이 부모님의 두 번째 결혼식을 준비하는 과정이 담겼다.
소이현의 부모님은 고등학교 때 연애를 시작해 지난 1984년 11월 결혼에 골인했던 바. 두 사람이 결혼 35년 만에 다시 한 번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인교진의 아버지는 “(아내가)드레스를 그렇게 입고 싶어 했는데 오늘 입으니 좋다”고 말했다. 인교진의 부모님은 39년 전에 결혼식을 올렸었다고 했다.

이날 사회자를 맡은 인교진은 “아름다운 두 쌍의 합동결혼식을 올리겠다”고 알렸다. 그는 이어 “부모님의 결혼식을 보니 뭉클했다”며 “저희에겐 단지 엄마, 아빠신데 남녀가 만나서 결혼하는 모습이 이렇겠구나 싶다”라며 부모님의 결혼식에 감동을 받은 얼굴이었다.
그는 사회를 보며 감격에 겨운 듯 중간중간 눈물을 훔쳤다. 소이현도 “뒤에서 지켜보는데 정말 신혼부부 같았다”고 말했다. 그 역시 부모님의 합동 결혼식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두 남편들은 아내에게 손편지를 썼다. 먼저 인교진의 아버지가 설레는 마음을 담아 한 글자씩 읽어 내려갔다. 그는 “힘든 상황 속에도 묵묵하게 내조를 해줘서 이렇게 살 수 있었다”면서 “당신이 없었으면 지금의 내가 없었을 거다. 고맙다. 오늘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다”고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소이현의 아버지 역시 아내에게 손편지를 통해 그간 밝히지 못했던 마음을 털어놨고, 그의 어머니는 뽀뽀로 화답했다. 두 커플을 각각 퇴장하며 평생의 사랑을 약속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