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터 떠난 KIA, 에이스급 용병 구할까…니퍼트는 NO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12.04 11: 04

에이스급 외국인 투수를 찾을까? 
헥터 노에시는 KIA 구단에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공식 통보했다. 세금 문제로 인해 재계약 의사를 나타내지 않았던 헥터는 윈터리그에 출전하면서 사실상 재계약 포기 조짐을 보였다. KIA 구단도 곧바로 새로운 대안을 찾기로 했다.
이로써 헥터는 3년 동안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2016년 입단해 15승을 따내는 에이스로 활약하며 팀을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이끌었다. 2017년에는 양현종과 함께 동반 20승이라는 신기원을 이룩하며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우승의 주역이었다. 2018년은 11승에 그쳤다. 

2009년 우승을 이끌었던 아퀼리노 로페즈와 더불어 KIA 역대 최고의 외국인투수였다. 그러나 200만 달러의 높은 연봉이 걸림돌이 되었다. 세법 시행령이 개정되어 국내거주자로 분류되면서 44% 고액 세금을 부과받았고 팀을 떠나는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다. 
2018 시즌중에도 세금 문제 때문에 투구에 지장을 줄 정도였다. 결국 헥터는 국내로 귀국한 이후 윈터리그에 출전하면서 사실상 팀을 떠나겠다는 조짐을 보였다. 계약 기간에는 어깨보호를 해달라는 KIA 구단의 요청을 받아 윈터리그에 뛰지 않았다. 
KIA는 헥터가 떠나면서 외국인 에이스를 확보해야하는 숙제를 안게됐다. 당장 후보 리스트에 올라있는 외국인들을 주축으로 새로운 외국인투수를 영입에 나섰다. 헥터의 공백을 메울만한 에이스급을 찾을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다. 
다만, 국내에서 뛰었던 외국인들은 영입하지 않기로 했다. KT를 떠난 더스틴 니퍼트를 비롯해 야쿠르트에서 퇴단한 데이비드 허프 등이 나와있다. 예전에 KIA의 영입 리스트에 올라있던 허프는 2022년까지 LG에 묶여 있어 계약이 수월치 않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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