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무너져"..'둥지탈출3' 이일재 딸들, '폐암' 父 위해 유학도 중단[Oh!쎈 리뷰]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12.05 07: 16

'둥지탈출3' 이일재의 딸들이 그 누구보다 각별한 효심을 드러냈다. 폐암을 선고받았던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쏟은 것.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tvN '둥지탈출3'에선 배우 이일재와 자녀 설이와 림이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일재의 두 딸은 캐나다에서 엄마와 유학 생활을 했다. 이일재는 아이들을 캐나다로 보낸 이유에 대해 "설이가 소극적인 성격이라서 자유로운 나라에 보내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딸들은 유학을 멈추고 다시 한국에 돌아와야 했다. 과거 이일재가 폐암 선고를 받았던 것이다. 이일재는 "나에게도 이런 고비가 오는구나 싶었다. 내가 잘못 됐을 때 누가 책임질 수 있을까 걱정했다. 무조건 살아야겠다 싶었다. 모든 것을 가족을 위해 신경썼다"고 고백했다.
이로 인해 아내는 집안의 경제 활동을 책임지기 시작했고, 두 딸은 한국에서 이일재 부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설이는 아버지의 폐암선고에 대해 "고등학교 첫 모의고사 전날 아빠의 폐암 소식을 듣고 세상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림이 역시 아버지가 아팠던 당시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림이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아빠에게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일재는 "내가 병원에 있을 때 딸들이 밥을 지어 병원까지 갖고 왔다. 소소한 정성이 너무 소중했다. 지금은 결과가 좋아져 방송에도 나와 이야기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과거 영화 '장군의 아들' 등을 통해 빛나는 열연을 펼쳤던 이일재. 그는 폐암으로 큰 위기를 맞았지만 다행히 가족들의 사랑에 힘입어 극복해냈다. 이가운데 그가 하루 빨리 완전히 건강을 되찾고, 배우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칠 수 있기를 바라본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둥지탈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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