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대우' 이재원, SK와 4년 69억에 FA 계약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12.05 18: 38

내부 FA(프리에이전트) 잔류 협상에 총력을 기울였던 SK가 하루 사이에 두 건의 FA 계약을 모두 마무리했다. 최정에 이어 이재원도 팀에 남는다.
SK는 5일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 이재원과의 4년 FA 계약을 발표했다. 4년 총액 69억 원이다. 계약금 21억 원, 연봉 48억 원이다.
SK는 이재원이 인천 출신으로서 인천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고 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과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에도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의 ‘제2 왕조” 시대를 함께 하자는 뜻을 여러 차례 전달했고, 5일 오후 최종적으로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모두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포수 중의 한 명으로 인정 받고 있다.
이재원은 계약 후 “신인으로 입단해 13년 간 뛰었던 SK에서 계속 고향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뛸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히고, “내 가치를 인정해 준 구단과 관심을 갖고 성원해 주신 팬들께 감사드리고 내년 SK가 통합우승을 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염경엽 감독은 “최정에 이어 이재원도 FA 계약을 통해 팀에 남게 되어 SK가 전력의 손실 없이 내년 시즌을 준비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이재원은 공수에서의 활약뿐만 아니라 작년에는 주장으로서 훌륭한 역할을 했고, 앞으로도 팀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재원은 SK의 2006년 1차 지명을 받았고, 그 후 팀의 핵심적인 선수로 발돋움한 뒤 팀의 주전 포수로까지 올라섰다. 올 시즌에는 130경기에서 타율 3할2푼9리, 17홈런, 57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특히 주장을 맡아 탁월한 리더십을 선보이는 등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
이재원은 올해 만 30세의 포수로, 시장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재원은 1군 통산 968경기에서 타율 2할9푼7리, 87홈런, 456타점을 기록 중이다. SK는 이날 최정과 6년 총액 106억 원에 계약을 마친 것에 이어 이재원까지 잔류시키며 성공적인 성과와 함께 FA 시장을 마무리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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