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좋아' 강지환이 백진희와 공명의 연인관계를 알게 됐다. 백진희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철썩같이 믿던 강지환은 패닉에 빠졌다.
5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에서는 오싹하고 버라이어티한 오피스 격전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백진상(강지환 분)은 이루다(백진희 분)가 강준호(공명 분)의 정체를 알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을 향해 마음을 쉽게 드러내지 못하는 것이라 착각했다.

이후 백진상은 이루다를 불러 식사를 함께 하며 "상사로서 묻는게 아니다. 무슨 일이 있으면 편하게 상담해라. 우리는 평범한 사이가 아니지 않냐"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이루다는 크게 고마워하며 강준호를 떠올린 뒤 "사람에게 감정을 전한다는게 참 힘들다"고 말했다.
백진상은 이루다의 말이 자신을 언급하는 것이라 생각한 뒤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마음이 중요한 것이다. 오늘부터 우린 1일이다"라고 말했다. 이루다는 백진상의 말을 건성으로 넘겨들었다.
결국 이루다는 백진상의 말을 듣고 강준호에게 다시 마음을 열었다. 이에 이루다 강준호는 순조롭게 연인으로 발전했고, 놀이동산 데이트 약속을 잡았다. 하지만 이를 알 리 없는 백진상은 자신에게 주말 약속을 제안하지 않는 이루다를 미행하기 시작했다.

백진상은 이루다를 몰래 따라가면서 그녀가 강준호와 놀이동산 데이트를 즐긴 뒤 입맞추려는 것을 보고 분노했다. 이에 백진상은 "안돼. 감히 대리가 팀장을 가지고 놀아? 날 속일 수 있을거라 생각했나. 절대 안 돼"라고 소리쳤다.
백진상의 엄청난 착각을 알게 된 이루다는 "내가 팀장님을 좋아하는 척 했다고? 그게 말이 되냐. 내가 팀장님을 왜 좋아하냐. 아저씨에다가 패션감각 제로에 인격 빵점이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팀장님은 완전 비호감이다"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백진상의 타임루프 비밀을 알고 있는 것 역시 이루다 뿐이었다. 이루다는 백진상이 타임워프 기능을 사라질 때도, 또한 타임워프 기능이 사라진 뒤 죽음의 위기에 놓였을 때도 가장 먼저 그를 생각하기 시작했다. 강준호는 그런 이루다의 모습에 복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향후 백진상 이루다 강준호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KBS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