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부모" '살림남2' 최민환♥︎율희만의 인생의 속도..응원 봇물[Oh!쎈 레터]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8.12.06 11: 23

자신들만의 인생 속도를 살아가고 있는 최민환과 율희. '어린 부모'인 이들에게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5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6개월 된 짱이 엄마 아빠, FT아일랜드 최민환과 전 라붐 율희 부부 이야기가 첫 공개됐다.
27세인 최민환과 22세인 율희는 지난 5월 결혼 소식과 동시에 임신 소식을 발표해 대중을 깜짝 놀라게 했고, 이어 6월 아들 재율 군을 낳았다. 10월에는 뒤늦은 결혼식도 올린 바다. 앞서 율희는 자연스럽게 속해있던 그룹 라붐에서 탈퇴했다.

이들이 함께 방송에서 그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 그 만큼 조심스러웠다. 율희는 "안 좋게 보일까 봐 걱정을 많이 했다. 열애 임신 결혼을 동시에 알렸어야 했기 때문에"라며 조심스럽게 속내를 털어놨다. 
최민환 역시 "나나 우리 아이가 율희 앞길을 막는 건 아닐까 고민도 많이 했다. 율희 나이나 제 나이 때는 여러 시행착오를 겪고 성장하는 시기인데 내가 못하게 한 건 아닐까 항상 미안함을 갖고 있다. 율희가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 같아 많이 미안하다"라며 "조금이라도 생활 면에서 도움을 도와줘서 율희의 짐을 많이 덜어주고 싶다"라는 진심을 전했다.
율희는 어느덧 능숙한 엄마였고, 최민환은 아직은 서툴지만 최대한 노력하려는 아빠였다. 율희는 "힘드니까 이유식을 사 먹이자"는 최민환의 말에 "애들 먹는 게 한정돼 있고 조심스럽지 않나. 내 자식만큼은 진짜 좋은 재료와 직접 내가 한 음식을 먹이고 싶다"라며 "전혀 힘들지 않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최민환은 율희와 허심탄회한 대화를 하다가 조심스럽게 다시 일할 생각이 없냐고 물었고, 율희는 "아직은 없다. 지금은 짱이를 열심히 키우고 싶다"고 답했다. 물론 집에만 있으면 일했을 때 생각이 날 때가 있긴 하지만 현재 너무 행복하다는 율희다.
"한참 일하다가 이렇게 됐지 않나. 행복해?"란 질문에 율희는 고개를 끄덕인 채  "내 가족이 생겼다. 나에게 울타리가 생긴 것 같다. 그만큼 노력해서 짱이를 잘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최민환은 "나 또야(둘째)도 보고 싶다"라며 미리 지어 놓은 둘째의 애칭을 언급했다. 그러자 율희는 "또야는 아마 군대 갔다오고 나서 생기지 않을까?"라고 단호한 답변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민환은 인터뷰에서 "아무래도 또래 친구들 보면 놀고 싶고,. 일도 이것저것 도전해보고 싶은 나이지 않나. 앨범 활동하면서 제가 해외를 가게 되면 율희가 혼자 집에서 아이를 본다는 생각에 문득문득 미안할 때가 많다. 언제든지 무언가 하고 싶고 필요로 한다면 모든 걸 걸고 지원해주고 싶다"라며 아내 율희에게 미안함과 동시에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아직은 부모가 되기에는 어리다고도 할 수 있는 나이에 책임감 있는 부모가 된 두 사람. 특히 아이돌이란 일을 접으며 엄마로서의 삶에 매진하고자 한 율희는 놀라움과 함께 기특함도 자아낸다. 남들은 '너무 빠르다'라고 말할 수 있지만, 자신들이 소신있게 선택한 인생의 속도. 누가 뭐라고 말할 수 있을까.  /nyc@osen.co.kr
[사진] KBS 2TV 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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