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발라이프' 요정 유진×털털 황보라, 걷는 스타일도 '극과 극'[어저께TV]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12.07 06: 49

유진과 황보라가 걷기의 매력이 뭔지를 보여줬다. 
6일 SBS Plus ‘걷는 재미에 빠지다! 두발라이프’(이하 ‘두발라이프’)가 첫 방송됐다. ‘걷는 재미에 빠지다’라는 콘셉트의 로드 감성 예능프로그램이다. 스타들은 친한 친구, 사랑하는 가족, 동료들과 함께 걷기 로망을 실현하며, 동시에 같이 즐겁고 가볍게 걷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날 유진은 "걷는 게 그리웠던 여자 유진이다"라며 "최근에 둘째 임신하고 출산하고 집 생활이었다. 워낙 활동적이어서 걷고 뛰는 것 좋아하는데 최근에는 걸을 여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유진은 햇빛을 느끼며 골목길을 다니다가 음악을 듣기 위해 이어폰을 꺼냈다. CF 속 한 장면처럼 이어폰을 귀에 꽂고 음악을 감상하며 혼자 걷는 여유를 만끽했다. 
이수근은 유진의 영상을 보며 "누가 봐도 나 유진이다 라는 모습이다"고 감탄했다. 
이에 유진은 "나에게 온전히 걸을 수 있는 시간이 주어 줬고, 뭘 할 수 있을까 생각해봤는데 특별한 건 아니었다. 그냥 이어폰을 꽂고 노래를 들으면서 걷는 것 자체를 즐기고 싶었다"며 "옛날에는 자주 할 수 있었던 것인데 결혼하고 아이 낳고는 그럴 기회가 없었다. 소소한 즐거움을 즐겨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악 듣고 있었는데 어떤 음악 들었냐?"는 제작진의 질문에는 "어떤 음악이요? 누구 노래요?"라고 머뭇거리더니 "BTS(방탄소년단)"라고 대답했다.
 
유진은 셀카를 찍고 디퓨저를 만드는 등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또한 소품샵과 생활한복을 파는 가게 등을 다니며 즐거워했다. 
유진은 "여자들은 쇼핑할 때 지치지 않는다"며 "오랜만에 쇼핑하니까 소소한 행복인데도 큰 힘이 됐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유진은 혼밥에 도전했다. "역시 좀 걷고 운동하고 먹으니까 맛있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맛있게 음식을 먹다가도 "남편 생각나고 아이 생각나고 안돼. 오늘은 혼자 먹을거야"라고 말했다. 이어 "너무 완벽한 하루다. 먹으니까 또 걸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다음 코스, 친구를 불러 개화기 의상을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향했다. 유진이 "예전에 스티커 사진 찍어서 놀았는데 이렇게 업그레이드가 됐다"고 말했다. 
익선동 걷기를 마친 유진은 "즐거웠다. 혼자 걸어도 좋고 둘이 걸어도 좋았다. 오늘 하루가 저에게는 선물박스 같은 느낌이다"라고 전했다. 
걷기마니아 황보라는 걷기 학교를 소개했다. 5년 동안 함께 했다며 "학교 같은 시스템이다. 교장 복학생 반장 등. 저는 반장이다. 교장 선생님이 하정우씨다. 아무나 오실 수 있는데 벌금이 어마어마하다. 공휴일도 없다"라고 말했다.
황보라는 "저는 걷기 위해 태어난 사람 황반장, 황보라"라고 소개했다. 민낯으로 인사를 한 황보라는 걷기 모임에 가기 전 준비 과정을 공개했다. 준비물로 손톱깎이를 준비했다. 그는 "오래 걷다 보면 발톱이 빠진다. 그래서 발톱을 최대한 짧게 깎아야 한다"며 촬영 도중 발톱을 깎는 털털한 모습을 보였다. 
  
황보라와 5년 동안 걷기 모임을 함께 함께한 강성하 김재영 한성천 이상원이 아침 일찍 잠원 한강공원에 모였다. 이들은 잠원부터 강일까지 40km에 도전했다. 황보라는 자주 다녔던 코스라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슬리피는 "군대에서 행군이다"라고 놀라워했다. rookeroo@osen.co.kr  
[사진] SBS Plus ‘두발라이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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