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복수해야죠” 선두 도약 기회, 칼 간 이정철 감독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12.08 10: 41

IBK기업은행의 이정철 감독이 설욕의 칼을 갈았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8일 인천 계양쳬육관에서 ‘도드람 2018-2019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5일 GS칼텍스와의 장충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승점 3점을 챙긴 IBK기업은행은 7승 4패 승점 21점 세트득실률 1.529로 흥국생명(7승 4패 승점 21점 세트득실률 1.500)을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IBK기업은행으로서는 2위 싸움에 있어서도 흥국생명전 승리가 중요하다. 결과에 따라서 GS칼텍스(8승 4패 승점 23점)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설 수도 있다.
순위 경쟁도 경쟁이지만, 이정철 감독은 직전 라운드에서의 패배의 설욕을 다짐했다. IBK기업은행에게 2라운드 흥국생명전은 유독 뼈아팠던 패배였다.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만난 IBK기업은행은 1세트를 무난하게 잡았다. 그러나 2세트 4-8로 지고 있던 경기를 12-8로 뒤집었지만, 집중력이 흔들리면서 결국 경기를 내줬다. 이정철 감독은 2세트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경기”라며 선수들의 흐트러진 집중력에 짙은 아쉬움을 내비쳤다.
GS칼텍스를 잡고 분위기를 바꾼 만큼, 이정철 감독은 설욕을 다짐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싸울 수 있는 정신력이 필요하다. 2라운드에서 4연승을 달리다가 흥국생명전 2세트에서 4-8로 지고 있던 것은 12-8로 뒤집고 결국 졌다. 흐름을 못 잡은 것이 아쉽다. 선수들에게 잘 이야기해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복수하겠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외국인 선수 어나이 역시 다음 경기 활약을 다짐했다. 어나이는 “(흥국생명) 경기 끝나고서 선수들과 감독님, 코치님 2세트 경기를 봤다. 집중을 못해서 졌다. 1세트를 땄지만 2세트를 못 잡았고 3세트에도 영향을 미쳤다”라며  “그런 부분에 집중하자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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