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가 동시에 교차하는 짜릿한 승리였다. '페이커' 이상혁이 EU 올스타 '지주케' 다니엘 디 마우로를 아슬아슬하게 잡아내면서 1대 1 토너먼트 8강으로 올라갔다.
이상혁은 8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 라스베이거스 룩소 호텔안에 위치한 e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8 LOL 올스타전' 2일차 1대 1 토너먼트 '지주케'와 16강전서 우르곳으로 절묘한 타이밍에 적중시킨 탈진을 십분 살리면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LCK와 EU를 대표하는 미드 라이너의 대결 답게 박진감이 넘쳤다. 우르곳을 잡은 이상혁이 미니언 사냥에서 우위를 뒀지만 '지주케' 또한 제이스의 긴 사정거리와 근접 전투 능력을 발휘하면서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선보였다.

찰나의 순간, 승패가 갈렸다. 원거리 공격으로 '페이커'를 견제하던 '지주케'가 가속 관문 이후 근접 모드로 탈진을 걸면서 이상혁에게 승부수를 걸었다. 지주케의 공세를 피한 이상혁은 스킬을 소진한 지주케에 탈진을 걸면서 역으로 공세를 퍼부었다.
두 선수의 체력이 바닥까지 가는 상황에서 먼저 쓰러진 쪽은 지주케였다. 승리를 자신하며 일어서던 지주케는 자신의 챔피언이 쓰러지자 아쉬워했고, 페이커는 짜릿한 표정으로 승리를 즐기면서 8강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