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득점왕' 세징야, "대구와 함께 역사 만들어 기쁘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12.08 16: 12

"대구와 함께 역사를 만들어 기쁘다".
대구FC는 8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KEB하나은행 FA컵 결승 2차전서 김대원-세징야-에드가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대구는 2003년 창단 후 처음으로 FA컵 정상에 등극했다. 또 대구는 다음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하며 아시아 무대에 진출하게 됐다. 

FA컵 득점왕과 MVP에 오른 세징야는 "정말 기쁘다.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기쁘다는 말 외에는 할 말이 없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한 결과 우승까지 차지했다. 함께 고개 숙이지 않고 최선을 다해 준비한 결과가 나왔다. 감독님 뿐만 아니라 코칭 스태프와 지원 스태프 그리고 선수들과 함께 노력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2부리그에 있던 대구에 합류해 FA컵 우승과 ACL 진출에 성공한 그는 "대구에 처음 왔을 때 인터뷰가 기억난다. 대구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싶다는 인터뷰를 했다. 그 이야기가 현실로 이뤄진 것 같다. 1부리그로 올라오고 잔류에도 성공했다. FA컵 우승을 한 것은 구단과 함께 역사를 만드는 것 같다. 운전 기사님, 식당 이모님들까지 모두 기억난다. 열심히 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분들이 생각한다. 이번 우승은 모든 사람들이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세징야는 "함께 뛰었던 외국인 선수들이 떠나면서 올 시즌 초반에는 정말 힘들었다.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 월드컵 휴식기를 마친 뒤 팀을 조직적으로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에드가와 다른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분위기가 좋아졌다"면서 "내년에 일어날 일은 아직 모르겠다. 계약이 일 년 남아있다. 일단 우승에 대한 기쁨만 즐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대구=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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