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에릭센-손흥민-알리 모두 건강한 채로 반드시 이겨야 하는 바르셀로나 경기 대기."
손흥민은 9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 킹파워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토트넘과 레스터시티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는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며 팀의 2-0 완승을 이끌었다.
사우스햄튼전에 이어 2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레스터전 완승으로 승점 36(12승 4패)로 아스날(승점 34, 10승 4무 2패)를 제치고 리그 3위 탈환에 성공했다.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지난 6일 사우스햄튼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유럽 통산 100호골을 달성한 기세를 이어갔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EPL 3호골이자 시즌 5호골. 그는 최근 4경기서 3골을 몰아넣는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했다.이러한 손흥민을 믿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레스터시티전에서 과감한 선택을 내렸다.
오는 12일 열리는 바르셀로나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최종전을 대비해서 해리 케인-크리스티안 에릭센에게 휴식을 줬다.
대신 포체티노 감독은 레스터시티전에서 핵심 케인-에릭센을 대신해서 손흥민에게 팀의 중심을 이끌도록 했다.
손흥민은 포체티노 감독의 기대에 부응해서 전반 추가 시간 측면에서 중앙으로 자연스럽게 파고 들어가면서 침착하게 왼발로 휘어지는 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후반 14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이후 반대편의 알리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알리는 손흥민의 택배 크로스를 놓치지 않고 정확한 헤더 골로 연결하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잘 싸우던 레스터시티는 손흥민 하나에게 완벽하게 무너졌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22분 모우라 대신 에릭센, 후반 29분 손흥민 대신 케인을 투입하며 체력 안배와 경기력 유지까지 노렸다. 경기는 그대로 토트넘의 2-0 완승으로 종료됐다.
영국 'BBC'는 경기 직후 '토트넘의 완벽한 승리'며 "손흥민과 델레 알리의 골은 토트넘에게 완벽하게 합당한 승리를 선사했다"고 호평했다.
이어 "토트넘은 케인-에릭센-손흥민-알리 모두 건강한 채로 반드시 이겨야 하는 바르셀로나와 UCL 경기에 나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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