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전의 재미를 더하기 위한 LPL밴과 변수 창출을 위한 탑 카르마 미드 자크 등의 시도는 참신했지만 결과는 22분만에 지역별 라이벌전 완패로 끝났다. LCK가 '우지' 지안 쯔하오의 니코가 날뛴 LPL에 무릎을 꿇었다.
LCK는 9일 오후(이하 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 라스베이거스 룩소 호텔안에 위치한 e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8 LOL 올스타전' 3일차 LPL-LCK 지역별 라이벌전서 집중적으로 미드로 파고든 상대의 공세에 넥서스를 지키지 못했다.
올스타전 답게 생소한 챔피언들이 나오면서 초반 분위기를 달궜다. LCK는 챔피언 금지에서 루시안-뽀삐-룰루를 먼저 막으면서 LPL밴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탑 카르마와 미드 자크로 상대를 혼란스럽게 했다. 마지막으로 '매드라이프' 홍민기가 현역 시절 시그니처 챔피언이었던 블리츠크랭크를 선택하면서 조합을 꾸렸다. LPL은 사이온-아트록스-말자하-니코-쓰레쉬로 조합을 완성했다.

한왕호의 렝가가 LPL의 정글로 뛰어들어 레드, 블루 버프를 가로채면서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LPL의 응수가 매서웠다. 탑을 흔들면서 스노우볼을 굴린 LPL은 봇에서도 킬을 챙기면서 탑과 봇의 주도권을 가져갔다.
흐름을 탄 LPL은 곧장 '페이커' 이상혁이 버티는 미드로 공세의 방향을 돌렸다. 집중 공세에 이상혁의 자크는 연달아 세 번이나 쓰러지면서 반격의 여지가 사라졌다.
일방적으로 밀리던 LCK는 봇으로 밀려드는 LPL의 공세를 견디지 못했다. 여기다가 니코를 잡은 '우지' 지안 쯔하오가 슈퍼 플레이로 LCK에 찬물을 끼얹었다. 협곡의 전령과 봇에 대한 압박을 높인 LPL은 22분 LCK 최후의 보루인 넥서스를 정리하면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