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준호가 후배 개그맨 연습생들에게 뜻하지 않은 큰 선물을 받았다.
지난 9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에서는 김준호, 차태현, 데프콘, 김종민이 도전하는 ‘불혹의 꿈’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김준호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착한 곳은 어느 병원이었고 김준호를 비롯한 멤버들은 의아해했다. 알고보니 김준호의 꿈은 정자 검사를 해달라는 것. 몇 주 전 김준호가 전화해 정자검사를 해달라는 요구를 PD는 잊지 않았고 김준호는 당황해 했다. 하지만 검사가 끝난 뒤 김준호는 한층 밝아진 얼굴로 제작진에게 감사 인사를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김준호의 꿈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안대를 끼고 다음 장소로 이동한 멤버들은 한 극장에 도착했다. 이곳은 김준호의 극장으로 후배 개그맨 연습생들이 김준호의 또 다른 꿈 ‘후배들과 한 무대에서 오래오래 행복하게 공연하는 것’을 이뤄주기 위해 뭉쳤다.

김준호의 영상으로 재치 있는 신개념 인터뷰 쇼로 웃음을 선사한 이들은 이어 ‘거위의 꿈’을 열창하며 자신의 간절한 꿈을 향한 각오를 다졌고 배경으로 등장한 이들의 부모님들의 영상은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특히 눈물이 없기로 유명한 김준호는 이 무대를 보며 폭풍 눈물을 흘려 더욱 감동을 자아냈다. 무대 위로 올라온 김준호는 개그맨을 준비하던 시절 어머니의 모습이 떠올랐다며 이들의 무대에 고마움을 표했다.
뒤 이어 이 무대의 연출을 맡은 이들이 등장했고 그 주인공은 김준호의 절친 김대희와 후배 개그맨들이었다. 김준호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동료와 후배 개그맨들이 뭉친 것. 이들은 제작진이 쏜 돼지갈비 회식까지 야무지게 먹으며 아름답게 마무리 했다.
이어진 PD의 갑작스러운 제안으로 잠자리 복불복까지 함께 하게 된 이들이 과연 어떤 예상치 못한 웃음을 선사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1박2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