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0.1초 굴욕"...'복면가왕' FT아일랜드 이재진, 설움 날린 원샷 파티 [Oh!쎈 리뷰]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유지혜 기자] '복면가왕'에 등장한 FT아일랜드 이재진이 깜짝 놀랄 보컬 실력을 자랑했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2연승에 도전하는 독수리 건과 그에 가왕 도전을 저지하는 8인의 복면가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복면을 벗은 이들은 뉴욕택시 김경란, 불사조 이재진, 고드름 아이즈원 안유진, 비오나공주 배우 임주은이었다. 안유진은 16세 나이로 당당하게 무대에 섰고, 김경란과 임주은은 뜻밖의 가창력을 자랑하며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이 중 가장 '웃픈' 이유로 '복면가왕'에 오른 이는 FT아일랜드 이재진이었다. 이재진은 불사조 가면을 쓰고 해태와 맞붙었다. 유엔 '파도'로 듀엣곡을 만든 이재진과 해태는 호평을 받았다. 이재진은 개인기 시간에 '도깨비'의 "파국이다" 등의 성대모사를 제대로 해내 개그우먼들을 깜짝 놀라게 하기도 하고, 예사롭지 않은 춤실력을 보여 "요즘 아이돌은 확실히 아니다"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특히 불사조 가면을 쓴 이재진을 보며 아이돌 후배인 아이콘 송윤형과 김동혁은 "우리보다 선배님일 것이다. 제스쳐가 요즘 아이돌은 안 하는 제스쳐"라며 1990년대 아이돌일 것이라고 확신했다. 솔로곡으로 더 네임의 '그녀를 찾아주세요'를 열창하며 가면을 벗은 이재진을 보며 가장 깜짝 놀란 건 송윤형과 김동혁이었다.

송윤형과 김동혁은 "일단 우리가 사과를 드려야 할 거 같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재진은 그런 후배들을 향해 "자꾸 옛날 아이돌이라 해서"라며 장난을 쳤다. 그러자 송윤형과 김동혁은 "우리 나이 또래 중에는 FT아일랜드 노래를 안 들은 사람이 없다"며 진땀을 훔치며 해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봉선은 이재진의 솔로곡을 들으며 "재진이가 저렇게 노래를 잘했다고?"라며 깜짝 놀라기도 했다.

이재진은 "'복면가왕'으로 원샷을 원없이 받고 가고 싶었다"며 독특한 '복면가왕'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재진은 "밴드로서 좀 억울한 게 있다. 같은 멤버여도 드럼, 보컬은 밴드 상징이니 많이 나오고, 기타는 솔로가 있어서 나오는데 베이스는 특별한 게 없다. 음악 방송가면 0.1초에서 0.5초 밖에 안 나온다"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그래서 많은 분들에게 제 얼굴을 보여드리고 기억해달라고 말하고 싶어서 나왔다"며 '복면가왕'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런 이재진을 보며 심진화는 "내가 돈 많이 벌어 솔로앨범 내주고 싶다. 우리를 위해서 노래를 해줘야 한다"며 앞으로도 솔로 활동을 자주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한마음으로 이른 탈락을 안타까워하는 연예인 판정단을 보며 이재진은 "오늘 탈락한 게 많이 안타까워 보이는 모양이다. 하지만 나는 여전히 열심히 투어다니고 있고, 여러 곳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 앞으로도 많이 볼 수 있도록 활동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가 목표한 '원샷 원없이 받기' 소원은 확실하게 달성한 셈이었다. 웃음도, 가창력도 모두 잡고 돌아간 이재진에게 '복면가왕' 출연은 신의 한 수였다. / yjh0304@osen.co.kr

[사진] '복면가왕' 방송 캡처.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