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또 같이'의 마법...이봉원♥박미선이 달라졌어요[Oh!쎈 리뷰]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12.10 07: 17

 개그맨 이봉원과 박미선 부부가 여행을 통해 점차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따로 또 같이’를 시작하기 전에는 여느 중년 부부들처럼 투박하게, 덤덤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3개월에 접어들자 서로를 아끼는 잉꼬부부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어서다.
9일 방송된 tvN 예능 ‘따로 또 같이’에서는 통영을 여행하는 박미선 이봉원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과 함께 최명길 김한길, 최원영 심이영, 강성연 김가온 부부도 함께 했다. 네 커플 모두 여행을 통해 서로를 존중하고 아끼는 마음이 배가됐다.
박미선 이봉원 부부의 애정도는 다른 세 커플이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달라졌다. 초반에는 티격태격하며 서로를 보는 둥 마는 둥 어색하게 지냈지만, 이제는 남들 앞에서도 서로를 대놓고 챙겨주며 사이좋은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물론 아직까지 이 부부의 말투가 상냥한 것은 아니었다. 이에 김한길 최명길 부부가 “말은 저렇게 해도 서로를 되게 아끼고 사랑하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에 박미선과 이봉원은 부끄러워하며 뒷말을 아꼈다.
박미선과 이봉원은 지난 1993년 방송된 코미디 프로그램 ‘웃으며 삽시다’ 속 같은 코너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결혼했다. 최양락 팽현숙, 김학래 임미숙에 이어 세 번째 개그맨 부부이다.
박미선은 여러 예능프로그램에서 남편이 사업을 말아먹었다는 사실을 개그 소재로 삼았을 정도로, 아픔과 고생담을 웃음으로 승화시켰다. 하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방송상 캐릭터일 뿐이며 실제로 박미선이 이봉원의 빚을 갚아준 적은 많지 않고, 대부분 본인이 해결했다는 전언이다.
박미선도 이봉원이 망한 얘기를 재미 삼아 했을 뿐인데, 남편이 필요 이상으로 사람들에게 욕을 먹자 속상했다는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이후부터 최근까지 이봉원이 사업으로 망한 얘기는 개그 소재로 삼지 않고 있다.
사업 얘기만 돋보였던 박미선 이봉원 부부가 여행을 통해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깊어진 애정을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모으기 충분하다. 앞으로 이 부부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크다./ purplish@osen.co.kr
[사진] '따로 또 같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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