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아모르파티' 첫방, 호평일색..싱혼들 재미+자식들 눈물 다잡았다[어저께TV]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박소영 기자] "예능이야 다큐야"

tvN '아모르파티'가 첫 방송부터 눈물과 재미를 다잡았다. 어머니 아버지의 낯선 모습에 안절부절못하는 자식들의 표정은 '꿀잼', 힘든 시간을 버텨오며 비로소 싱글 황혼을 맞이한 '싱혼들'의 이야기는 눈물 그 자체였다. 

9일 첫 방송된 '아모리파티'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살아가는 스타들을 홀로 키워낸 홀어머니, 홀아버지들이 함께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는다. 싱글의 황혼들, 즉 '싱혼들'이 모여 청춘을 되찾아가는 모습을 담아내는 프로그램.

주인공은 이청아의 아빠이자 연극배우인 이승철 씨, 댄서 하휘동의 아버지 하창환 씨, 안무가 배윤정의 어머니 이정순 씨, 브아걸 나르샤의 엄마 방원자 씨, 허지웅의 엄마 김현주 씨. 이들은 사별과 이혼 등으로 홀로 지내는 '싱혼들'이었다. 

스튜디오에서 어머니 아버지의 영상을 지켜보기 위해 자식들도 모였다. 이들은 자신들 없이 홀로 낯선 이들과 리얼 일상을 공개하고 함께 크루즈 여행을 떠날 어머니 아버지를 걱정했다. 때론 부끄럽기도 때론 자랑스럽기도 한 모습에 다양한 표정이 나와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자극했다. 

어머니 아버지들은 크루즈 하면 영화 '타이타닉'이 떠오른다고 했다. 모니터를 지켜보던 허지웅은 "설마 저런 건 따라하지 않겠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허지웅의 어머니와 이청아의 아버지가 '타이타닉' 명장면을 따라하고 있는 예고 영상이 공개됐다. 

이를 본 허지웅은 고개를 숙였고 이청아는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두 사람은 어머니와 아버지의 색다른 모습을 보며 충격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모습이었다. 특히 허지웅은 어머니의 영상이 나올 때마다 제작진을 불신하며 심기불편한 면모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어머니 아버지의 낯선 자유와 이를 지켜보는 자식들의 불안한 눈빛이 교차돼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아모르파티'가 첫 방송부터 호평을 자아낸 건 홀어머니 홀아버지의 가슴 시린 사연들도 한몫했다. 

나르샤의 어머니는 "봉제 일을 오래했다. 너무 가난해서 국민학교만 나왔다. 공부에 한이 맺혀서 대학교에 다니고 있다. 우리 딸이 성공하기 전까지는 월셋방에서 살았다. 부모 잘못 만나서 우리 딸이 고생 많았다. 우리 애는 아빠 얼굴도 모른다. 사진을 다 찢어버렸다"고 밝혀 나르샤를 눈물 짓게 했다. 

이청아의 아버지 역시 "아내를 파킨슨병으로 떠나 보냈다. 4~5년간 제가 병간호를 했다. 나중엔 집에서 나 혼자 케어할 수 없어서 병원에 보냈다. 2년 만에 아내가 떠났다"고 털어놨다. 이청아는 "아빠가 혼자인 게 좋다는 말이 전 좋다. 아빠가 엄마 간호를 굉장히 오래했다. 엄마의 유언이 아빠 좋은 사람 찾아 달라는 거였다"며 눈물을 왈칵 쏟았다. 

배윤정도 "이청아 아버지를 보며 저희 아빠를 생각했다. 아버지가 엄하셔서 엄마가 늘 잡혀살았다. 그랬던 엄마가 영상을 보니까 밝게 즐기시더라. 사실 출연을 망설였는데 지금은 '아모르파티'에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 뿐이다"고 미소 지었다. 

방송 이후 '아모르파티'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평은 쏟아지고 있다. 따뜻한 웃음과 뭉클한 눈물이 가득한 '아모르파티'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아모르파티'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