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곡메이커 라디(Ra.D)가 갖고 싶은 명곡으로 송창식과 조용필의 곡을 꼽았다.
세계 최초 저작권료 공유 플랫폼 뮤지코인이 10일 정오 싱어송라이터 라디의 ‘오랜만이죠(Feat. 신지수)’ 저작권료 옥션을 공개한다. 이에 맞춰 공개된 동영상 인터뷰에서 라디는 "저작권료 옥션으로 공개된다면 갖고 싶은 명곡"을 묻는 질문에 "송창식 선배님의 '담배가게 아가씨'와 조용필 선배님의 '단발머리'를 갖고 싶다”고 밝혔다.
라디는 “두 선배님은 우리나라에서 알앤비 소울 뮤직을 가장 먼저 시작하신 분들로 음악의 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 밖에 영상 인터뷰를 통해 “저작권료 옥션은 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저작권료 가치를 살려준다. 시간이 지나면서 약해지는 창작 당시의 에너지가 팬들에 의해 되살아나면서 희망을 가지고 음악을 만들 수 있는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덧붙였다.

라디는 저작권료 옥션의 또 다른 매력으로 음원차트 순위와 별개로 팬들에 의해 자신이 아끼는 곡이 재평가될 수 있다는 점도 꼽았다. 그는 "'너와 함께 있음을'은 어쿠스틱 음악의 매력을 완벽하게 느끼게 해준 곡이었다. 이 노래를 기점으로 어쿠스틱 음악을 이해하게 되었고 이런 매력을 어필하고 싶었으나 차트에 잘 반영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뮤지코인에서는 음원차트 히트곡인 ‘I’M IN LOVE’와 ‘엄마’ 보다 ‘너와 함께 있음을’이 최고 경쟁률로 가장 높은 결과를 기록했다. 라디는 해당 곡 창작과정에서 느낀 행복한 에너지를 전달하면서 창작 아티스트로서의 만족감을 전했다.
일반적으로 차트 인기가 좌우하는 저작권료와 달리 저작권료 옥션은 차트 순위와 별개로 팬들에 의해 음악이 재평가되기도 한다.
실례로 에일리의 팬들이 최애곡으로 꼽은 ‘저녁하늘’은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던 ‘If you’보다 377%라는 3배 이상의 높은 경쟁률로 옥션이 마감됐다. 에이핑크의 ‘별의 별’ 역시 음원차트 1위 곡인 ‘MR.CHU’나 ‘GOOD MORNING BABY’보다 옥션 시작가 대비 263%라는 훨씬 높은 상승률로 옥션이 마감됐다. 뮤지코인에 따르면 해당 곡들 모두 유저 간 거래를 통해 계속해서 거래되고 있으며 에일리의 ‘저녁하늘’은 최고 거래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라디의 ’오랜만이죠(Feat.신지수)’ 옥션은 씨스타 ‘Lead Me’와 함께 오는 14일 마감된다. /nyc@osen.co.kr
[사진] 라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