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트' 연제욱, 역시 OCN의 아들..강렬하게 악령 벗었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12.10 10: 39

프리스트’ 정유미를 향한 광적인 집착을 보이던 부마자 연제욱의 구마에 성공했다. 그러나 연제욱에 씐 악령에 의해 박용우의 과거를 보관했던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지난 9일 방송된 OCN 토일 오리지널 ‘프리스트’(극본 문만세, 연출 김종현, 제작 크레이브웍스, 총 16부작) 6회에서 부마자 서재문(연제욱)이 “악령에 의해 물건들이 날아다니고 부서지는 현상”인 폴터가이스트로 움직이게 한 자동차들에 둘러싸인 오수민(연우진), 문기선(박용우) 신부, 그리고 634레지아 단원들. 결국 구형사(손종학)가 차에 치여 갈비뼈가 부러졌고, 그 틈을 타 서재문은 도망쳤다. 그 사이, 정신을 차린 함은호(정유미)는 의식불명이었던 차수간(강견헌)에게 응급처치를 진행했고, 다행히 차수간의 숨이 돌아왔다.
“우리가 쫒는다는 걸 놈이 안 이상, 지금부터 부마증상이 훨씬 더 심해질 거다. 놈이 더 강성해질거야. 빨리 찾아야 돼”라고 판단한 문신부(박용우)는 정용필(유비)과 함께 서재문의 집을 찾아갔다. 그곳엔 의료 관련 서적과 기구들이 정신없이 널려져있었고 지독한 악취가 가득했다. 무엇보다 충격적인 발견은 한쪽 벽면을 가득 메운 몰래 촬영한 함은호의 사진들, 그리고 자신의 얼굴과 함은호의 얼굴을 잘라 붙인 결혼사진이었다. 폴터가이스트를 일으키는 강한 집착의 대상이 함은호란 사실을 안 문신부는 서둘러 병원으로 향했다.

문신부는 “여긴 너무 위험하다”며 “딱 3일만 안전한 곳으로 가자”고 함은호를 설득했지만, 함은호는 일손이 부족한 응급실 상황에 이를 거절했다. 그러나 “아마 함선생의 모든 것을 알고 있을 거다. 함선생의 말 한마디, 동작 하나하나, 부마자에겐 모두 의미가 있었을 거야”라는 문신부와 “완전 영혼의 스토커네요”라는 오수민의 대화를 들었던 함은호는 병원 곳곳에서 서재문의 환영이 나타나는 두려움에 시달렸다. 결국 “의사의 사명감을 버리라는 게 아니다. 잠시만 피해가자는 거다”라는 오수민의 설득에 휴가계를 냈다. 
신미연(오연아)의 갤러리로 몸을 피한 함은호. 쉽게 잠이 들지 않아 뒤척이던 중 울리는 전화벨 소리에 일어나 전화를 받았다. “왜 이렇게 연락이 안되냐”는 정신의학과 정태현(이동하) 선생이었다. 그런데 통화를 이어가던 중 빠져있는 전화기 코드를 발견했고, 소스라치게 놀라 수화기를 내려놨지만, 전화벨이 또 울렸다. “선생님께서 정태현 선생님 목소리 스타일을 좋아하시는 것 같아서 연습을 많이했어요”라며 목소리까지 변조한 서재문이었다. 소름끼치는 행동에 소리치는 함은호에게 그는 진정제를 투여한 정태현을 인질로 잡고 있다며, 그녀를 병원으로 불러냈다.
함은호를 병원 기계실로 데려간 서재문은 “저도 의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사람을 살리는 게 전부인 진짜 의사. 선생님처럼요”라며 그간 몰래 촬영한 함은호의 사진들을 보여줬다. 이어 “다들 저를 비웃고 무시했을 때 선생님만은 달랐죠. 그때 알았어요. 신이 나에게 당신을 보내줬구나”라며 광기어린 웃음을 터뜨렸다.
그때 구형사의 파트너인 장경란(차민지) 형사가 들이닥쳤다. 오수민이 입원중인 구형사에게 함은호가 홀로 병원에 간 사실을 알렸는데, 장형사가 이 전화를 대신 받고 함은호의 뒤를 쫓은 것이다. 예상치 못했던 침입자 때문에 서재문은 폭주했고, “나는 단호하고, 강직하고, 결단력 있는 사람”이라며 악령의 힘, 폴터가이스트로 장경란의 총구가 스스로의 머리를 향하게 한 뒤 방아쇠를 당기게 했다.
총소리를 듣고 기계실로 찾아온 오수민과 문신부는 구마 의식을 시작하려 했다. 하지만 서재문에겐 물건은 물론이고 사람의 몸까지도 자유자재로 조정할 수 있는 강력한 힘이 있었다. 오수민과 문신부의 몸을 구속하고 움직이지 못하게 만든 것.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사투가 벌어졌고, 위험천만한 상황이 펼쳐졌다. 이때 “놈을 잡게 되면 눈부터 가려야해. 보지 않으면 힘을 쓰지 못하게 될거다”라는 문신부의 말을 기억해낸 정용필이 기계실의 불을 껐고, 구속에서 풀린 오수민이 영대로 서재문의 눈을 가리고 기둥에 묶었다. 문신부와 오수민의 구마의식이 시작됐고, 폭주하던 서재문에게서 악령이 빠져나갔다. 그는 “죄송합니다. 선생님 저 좀 살려주세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우주(박민수), 송미소(박정원) 그리고 서재문의 사진을 보며 “부마 방식이 전부다 달라. 마치 다른 놈인 것처럼 행동하면서 전부 한 사람 주변을 맴돌고 있다”며 그 이유에 대해 의문을 품은 문신부. 서재문을 구마하던 중 “날 풀어준 게 바로 너잖아, 베드로”라는 말을 듣고 놀랐다. 이튿날, 보고를 받은 곽주교(이영석)는 “그때처럼 일이 커지면 정말 끝인 거 알지?”라고 경고했다. 이에 문신부는 홀로 지하 예배당을 찾아가 큰 자물쇠가 걸려있는 상자를 열었고, 그 안에 담긴 또 다른 작은 상자를 꺼냈다. 그러자 갑자기 지하의 조명이 깜빡이기 시작했다. 문신부가 스스로 연 판도라의 상자. 그가 숨겨온 과거가 무엇인지 궁금증이 폭발한 엔딩이었다
이날 6회 방송의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2.3% 최고 2.7%를 기록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프리스트’ 매주 토, 일 밤 10시20분 OCN 방송. /comet568@osen.co.kr
[사진] 프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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