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균상과 김유정, 송재림의 삼각관계가 시작됐다.
10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에서s는 장선결(윤균상)이 길오솔(김유정)에게 "꼴도 보기 싫으니까 나가요! 내 사무실 내 회사에서 당장 나가라고"라고 소리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회사를 나온 오솔이 엄마의 납골당으로 갔다. "엄마 잘 있었어? 나 예쁘지? 엄마 보러 온다고 옷장에서 제일 예쁜 옷으로 골라 입었는데. 이제 좀 여자 같나? 맨날 잘 씻지도 않고 덜렁댄다고 걱정했잖아. 사실 난 오늘 조금 힘들었는데. 나 그때 운동 안 그만두고 계속했으면 어떻게 됐을까"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길오솔은 꽃다발 사이에 숨겨진 요쿠르트를 발견했다. 이어 밖으로 나와 누군가를 찾았다. 이 모습을 최군(송재림)이 지켜보고 있었다.
오솔이 집으로 가는 길에 요쿠르트를 마시고 있었다. 오솔은 최군에게 "어릴 때 나 울때마다 엄마가 냉장고에서 요구르트를 꺼내서 줬다. 막 울다가도 하나만 쥐어주면 뚝 그친다고. 엄마 기일 때마다 꼬박꼬박 요쿠르트를 놓고 가는 사람이 있다. 누군지 모르지만 이게 뭐라고 위로가 된다. 꼭 엄마가 놓고 가는 것처럼. 오늘은 유난히 더 그렇네. 딱 울고 싶었는데 이게 너무 새콤달콤해서 눈물도 안 난다"이라고 이야기했다.
장선결이 권비서를 통해 오솔의 어머니 기일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선결이 늦은 밤 오솔의 집 앞에 찾아갔다. 선결이 오솔에게 "피규어 어떻게 할겁니까? 570만원인데...됐고 내일 회사나 늦지 않게 나와요. 낮에는 내가 심했습니다. 사과할게요 미안해요"라고 전했다.
이어 "다리는 괜찮아요? 아니 클라이언트가 밀쳤으면 밀쳤다 다쳤으면 다쳤다 말을 해야 알거 아닙니까 바보 같이 당하고 있어요"라고 소리쳤다.
오솔이 "말할 기회도 없었고. 어쨌든 제가 잘못했으니까요"라고 이야기했다. 선결이 "어떤 상황에서도 누가 내 직원한테 손대는거 절대 용서 못합니다"라며 "내일 정상 출근하라"고 전했다.
다음날 선결이 고객에게 "피규어를 부러뜨린게 저희 직원의 과실인지 정확하게 집고 가겠다. CCTV를 확인하자"고 했다. 고객은 "죄송합니다. 사장님 한번만 살려주세요"라고 말했다. 선결이 "좋습니다 대신 그 사과는 우리 직원한테 하는걸로"이라고 전했다. 이 고객은 오솔에게 피규어 부러뜨린 것도 오솔의 탓이 아니라고 거듭 사과했다.
오솔이 회사에 출근해 청소를 하다가 사다리에서 떨어졌다. 마침 아래에 있던 선결이 오솔을 안아서 구했다. 선결이 오솔을 안고 심쿵했다. 선결이 "더럽고 땀에 찌든 이 여자를 안은 내가 왜 괜찮은걸까요"라고 마음 속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걸레가 얼굴 위로 떨어졌고 기절했다.
권비서는 깨어난 장선결에게 "대표님이 그 순간 오솔 양을 받을 줄 몰랐다. 강박증은 괜찮아지신거냐"고 물었다.
오솔은 동료 직원들과의 대화를 통해 선결이 결벽증에 강박증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장선결은 주치의 최군에게 "강박증이 갑작스레 호전되기도 하느냐"고 물었다. 최군은 "강박증 증상이 호전됐다면 거기엔 반드시 이유가 있기 마련"이라며 "그건 저보다 본인이 더 잘 알 것 같다. 이렇게 한 번 해보자. 내가 정말 그 사람만 닿을 수 있게 된 건지, 아니면 다른 사람도 가능한 건지 테스트해 보라"고 제안했다.
최군은 그 사람 이외의 다른 사람의 물건을 만져보라고 했지만 장선결에게 이는 쉽지 않았다. 다른 직원들의 머그컵은 손도 대지 못했지만 오솔의 머그컵은 잡을 수 있었다.

오솔의 아버지가 김치전을 했고 최군에게 가져다주라고 했다. 오솔과 최군이 김치전에 막걸리를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오솔이 최군에게 서로 비밀 한가지씩 이야기하자고 했다. 오솔이 "사실 나 청소회사에서 일해요"라고 말했다. 최군이 "그게 비밀이에요? 청소회사에서 일하는게 무슨 비밀이에요?"라고 의아해했다.
오솔이 "우리 아빠가 평생 해온 일이 청소하는 일이다. 그래서 나나 우돌이나 그런 일 안 했으면 좋겠다고 작은 회사라도 따뜻하고 시원한 사무실에서 일하라고. 그렇게 남들처럼 살라고. 근데 그게 어디 쉽나. 남들처럼 사는게 제일 어렵지 근데, 나 이 일하는거 꽤 잘 맞는 것 같아요. 처음엔 잠깐 돈만 벌고 그만드려고 했는데 은근 재미있다"라고 전했다.
최군은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요. 오랫동안. 많이 조심스럽다. 아직은 앞에 나서기가"라고 말했다. "아주 밝고 예쁜 사람이에요 그래서 지켜주고 싶어요. 내가. 그 사람이 늘 웃을 수 있게"라고 말했다.
과거 최군과 오솔의 만남이 그려졌다. 최군이 철거 아르바이트를 할 당시 학생이었던 오솔이 요쿠르트를 건네줬던 것. 오솔이 "우리 엄마가 그랬다. 철거하는 아저씨들도 좋아서 하는 거 아니라고. 그러니까 힘들어 보이면 지나치지 말라고. 오지랖인가?"라며 미소를 지었다.
선결이 '사랑'에 관한 다큐를 보다가 오솔을 떠올렸다. 오솔이 환영처럼 나타나 "당신은 지금 사랑에 빠진겁니다"라고 미소를 지었고 선결이 화들짝 놀랐다. 선결이 "안 빠졌다"라며 부정했다. 선결은 다큐를 본 이후 한숨도 자지 못했다. /rookeroo@osen.co.kr
[사진] JTBC 월화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