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국가부도의 날’(감독 최국희, 제공배급 CJ, 제작 영화사 집)과 ‘보헤미안 랩소디’(감독 브라이언 싱어, 수입배급 이십세기폭스코리아)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며 장기집권하고 있다.
11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어제(10일) ‘국가부도의 날’은 8만 4291명을 동원해 일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어 7만 7976명이 관람한 ‘보헤미안 랩소디’가 일별 박스오피스 2위 자리에 올랐다. 두 영화의 총 누적관객수는 각각 280만 8238명, 713만 8121명이다.

‘국가부도의 날’과 ‘보헤미안 랩소디’가 지난 8일 함께 1~2위를 탈환한 이후 10일까지 3일째 자리를 유지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5일 개봉한 현실 밀착형 공포영화 ‘도어락’(감독 이권, 제공배급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작 영화사 피어나)이 개봉 첫날부터 7일까지 3일 동안 1위를 수성했지만 다시 ‘국가부도의 날’에 자리를 내어준 바.
공효진, 김예원, 이가섭 주연의 ‘도어락’은 낯선 사람의 침입 흔적과 더불어 혼자 사는 여자(공효진 분)의 원룸에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시작되는 현실 공포를 그린 스릴러이다.
한편 ‘국가부도의 날’은 1997년 발생한 한국의 IMF 위기 사태를 현실적으로 담아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시 호황만을 알리는 경제 지표 속 아무런 예고도 없이 대한민국에 들이닥친 경제 재난에서 긴박했던 일주일을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했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영국의 두 번째 여왕이라 불리는 전설적인 록 밴드 퀸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개봉 전부터 이목을 집중시켰다. 10월 31일 개봉한 후 두 달 가깝게 꾸준히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연말을 장식한 음악 영화로 거듭났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