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다 무패' 설레발에도 즐거운 박항서 '무한도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12.11 08: 39

박항서의 무한도전, 스즈키컵을 들어 올릴까?.
베트남은 11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KL스포츠시티 국립경기장에서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1차전을 치른다.
지난해 10월 베트남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뒤 나선 대회마다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베트남을 들썩이게 한 박감독은 이 대회를 통해 화룡점정을 노린다.

23세 아시아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하며 기대를 받았던 박항서 감독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는 4강에 오르며 국빈대접을 받고 있다.
경기를 앞둔 박항서 감독은 기자회견서 “1차전은 말레이시아 팬들의 압박을 받는 원정 경기라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우리는 승리를 위해 준비했다”며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지 않게 도울 것”이라고 했다.
특히 베트남의 자신감은 대단하다. 패배를 잊은 상태. 베트남은 지난 2016년 12월 스즈키컵 준결승전에서 패한 이후 14차례 A매치를 치러 7승7무로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현재 진행 중인 스즈키컵에서도 결승에 오르는 동안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거치며 6경기에서 5승1무로 거침 없이 질주했다.
지난 10월까지 A매치 최다 무패 행진의 주인공은 프랑스였다. 러시아 월드컵 정상에 오르는 과정을 포함해 15경기 연속 무패로 신바람을 냈지만, 지난달 17일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네덜란드에 0-2로 완패하며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따라서 이미 결승에 오르기 전 승리를 거뒀던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둔다면 세계 최고의 자리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호들갑이지만 박항서 감독에게는 새로운 도전 기회까지 마련됐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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