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형사' 김건우, 박호산과 결탁 후 도주...홍은희 살해했다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2.11 23: 02

'나쁜형사'의 김건우와 박호산이 손을 잡았다.
11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나쁜 형사'에서는 우태석(신하균 분)과 전춘만(박호산 분)의 대립, 장형민(김건우 분)와 은선재(이설 분)의 신경전이 그려졌다.
이날 우태석은 장형민이 눈을 뜨자 깜짝 놀랐다. 우태석은 장형민에 "나 죽이면 다 끝날 줄 알았지. 기대해. 내가 널 반드시 지옥에 보낼 거니까"라며 경고했다. 또한 장형민은 "채형사라고 그랬나? 그 사람도 널 도운 댓가를 치러야지. 너랑 아무런 상관도 없는 여자 한 명 죽인건데 거기에 왜 네 인생을 걸어?'라며 채동윤(차선우 분)을 언급했다. 

그 때, 장형민 병실에서 커튼을 열어젖히고 은선재가 등장했다. 은선재는 "지금 내 얘기 하는 거야?"라며 "1초라도 더 살고 싶으면 말해. 우리 엄마 왜 죽였어? 김남희씨"라며 장형민 목에 날카로운 비녀를 겨눴다. 장형민은 그 이름을 기억하지 못했고, "너 누구야?"라고 물었다. 그러자 은선재는 "네가 죽인 사람 이름 정돈 기억해. 그게 살인마의 최소한의 예의이니까"라고 말했다. 
우태석은 과거의 여울이 모습을 은선재에 비춰보며 안타까워했고, "나 네가 죽인"이라며 자신의 정체를 밝히려는 은선재를 막기 위해 병원 벨을 울렸다. 이후 은선재는 우태석을 만나 장형민이 코마 상태가 아닌 마취 중이었다고 밝혔고, "여울이가 감옥 가는 건 못 본다"며 은선재의 폭주를 말리는 우태석에 "그럼 우태석씨 보고 싶을 때마다 사람 죽여야겠네"라며 오싹한 말을 남겼다. 
배여울, 권수아 살인 사건의 범인으로 몰려 13년간 복역한 송만수의 아들 송유진(김동원 분)은 경찰을 납치하고, 경찰에 송만수의 석방을 요구했다. 그는 장형민이 진짜 범인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우태석은 송만수를 일단 데려가야 한다고 주장했고, 어쩐 일인지 전춘만도 이에 동의했다. 우태석은 송만수를 감옥에서 데리고 나왔고, "13년 만에 만났는데 손이라도 잡게 해줘야 하는 거 아니냐"며 송만수와 송유진을 만나게 했다.
송만수는 경찰에 총을 겨누고 있는 송유진에게 "이 사람들은 풀어줘. 이 사람들도 누군가의 아빠고 아들일 것 아니야"라고 설득했다. 하지만 송유진은 "그게 내가 원하는 거야. 누군가의 아빠가 사라지고 가정이 깨지고 아이들이 고통받고. 저들도 나만큼 고통 받아야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송유진은 미리 설치한 연막탄을 터뜨리고 도주하려 했다. 하지만 송만수를 협박해 범인으로 몰고 간 전춘만은 이 기회를 이용해 송만수를 쏴 죽이고 말았다.
송만수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고, 송유진은 도주했다. 우태석은 전춘만에게 "이러려고 풀어줬어? 합법적으로 죽이려고? 당신 때문에 죄없는 사람이 13년 동안 갇혀있었다. 꼭 죽였어야 했냐"고 울부짖었다. 전춘만은 "뭔 개소리야. 난 도망가려는 송유진을 조준한 거다. 송유진을 보호하려다 송만수가 총에 맞은 거다 "라고 발뺌했다. 우태석은 "누가 봐도 상관 없었겠지. 광역대장과 맞서면서 이 일을 증언할 미친놈은 없을 테니까. 그런데 그 미친놈이 여기 있다. 나는 똑똑히 증언할 거다. 명백히 살인이었다고"라며 전춘만에 경고했다. 
장형민은 계속 우태석을 도발했다. 병실로 찾아온 기자들에게 장형민은 "우태석 팀장이 나를 죽이려 했다. 그가 증거를 조작하고 나를 높은 곳에서 밀었다. 여러분 앞에서 우팀장이 자백하면 나도 배여울 사건의 전말을 밝히겠다. 송만수가 억울한지 아닌지는 그 때 알게 될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우태석은 "벗어나고 싶으면 다른 선택을 해야지"라며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하지만 은선재는 기자회견에 모인 기자들에게 "살고 싶으면 여기서 벗어나라. 송유진이 여기로 오고 있다고 한다. 난 목숨 가지고 도박 안 한다"라며 거짓 정보를 흘려 기자회견을 막았다. 
다음 날, 송유진은 온몸에 폭탄을 설치하고 전춘만을 내놓으라고 협박했다. 우태석은 김해준(홍은희 분)에게 미리 받은 송만수의 그림을 미끼로 송유진을 설득하려 했다. 하지만 송유진은 그림만 받고 "백화점으로 향하겠다. 그렇게까지 하면 너희도 전춘만을 보호할 수 없을 것"이라며 살 생각이 없고, 끝까지 전춘만에 복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태석은 송유진을 살리려 했으나, 결국 송유진은 경찰들의 손에 죽게 됐다. 우태석은 송유진의 눈을 감겨주며 눈물을 흘렸다. 
마지막 순간, 은선재는 김해준을 찾아가 우태석이 진짜 성과에 눈이 멀어 자신과 엄마 정체를 장형민에 밝혀 죽게 만들었냐고 물었다. 또한, 장형민은 "내가 죽인 사람이 7명이야? 정확하게 32명이야. 그 시체 다 찾고 싶으면 전춘만 대장 불러와"라며 전춘만을 호출했다. 전춘만에 장형민은 "내가 죽인 사람 중에 권수아, 배여울이 있다고 하면 당신도 문제가 생기지 않나. 송만수, 송유진 죽으면 끝났다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결국 전춘만은 장형민의 손을 잡게 됐다. 그는 병원 탈출 후 가장 먼저 우태석의 부인 김해준을 살해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나쁜 형사'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