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탈출3' 송종국x박연수子 송지욱, 혼나고 오해받고..굳세어라 둘째여 [어저께TV]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12.12 06: 47

"굳세어라 송지욱"
송종국은 박연수와 이혼하기 전 전국민적인 '딸 바보'였다. 딸 송지아에 대해서는 한없이 다정했지만 1살 터울인 아들 송지욱은 상대적으로 엄하게 다뤘다. 5년 전 MBC '아빠 어디가'에 출연했을 때 이랬는데 5년 후 엄마 박연수와 살고 있는 송지욱의 처지(?)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11일 방송된 tvN '둥지탈출3'에서 송지아는 학예회에서 셀럽파이브의 춤을 춘다며 연습을 위해 친구들을 집으로 초대했다. 누나 친구들이 반가운 동생 송지욱은 수줍어하면서도 같이 끼고 싶어 어쩔 줄 몰라했다. 물론 누나들은 도망다니거나 문을 잠가버리며 송지욱을 차단했다. 

송지욱은 엄마와 함께 누나들을 위해 김밥 재료를 만들었다. 팬에 살짝 팔목을 데이기도. 그러다가 댓글을 달아주겠다며 누나 친구의 태블릿 PC를 들고 도망갔다. 이를 부엌에서 듣게 된 박연수는 "댓글 단다는 말을 어디서 배워서 하는 거야?"라고 화를 냈다. 
박연수는 송종국과 이혼하면서 악플과 추측에 지독히 시달렸던 바. 이 때 생긴 상처 때문에 '댓글=안 좋은 것'이란 트라우마를 갖게 됐다. 그래서 송지욱에게 "무슨 뜻으로 댓글 단다고 한 거냐? 네가 잘못했잖아. 댓글이 좋은 거야?"라며 호되게 꾸중했다. 
난데없이 벼락을 맞은 송지욱은 해명하려고 했지만 박연수는 무조건적인 잘못 인정을 바랐다. 아무리 생각해도 억울한 송지욱은 "댓글이 왜 나쁜 거야?"라고 되물었고 "어차피 달 줄도 몰랐어"라고 답했다. 박연수는 순수한 마음이었던 아들을 오해해 미안하다며 꼭 안아줬다. 
하지만 송지욱의 수난시대는 끝나지 않았다. 저녁이 되자 세 모자는 롤러장에 갔고 스피드 대결을 펼쳤다. 당연히 엄마의 승리. 그런데 속도를 주체하지 못한 송지아와 송지욱이 뒤엉키고 말았다. 이 때문에 송지아는 크게 엉덩방아를 찧었고 눈물을 터뜨렸다. 
놀라서 달려온 박연수는 송지아를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는 "송지욱 넌 너무 상대를 보호하려고 안 해"라고 혼냈다. 또다시 송지욱은 억울함을 호소했다. 자신은 가던 길로 직진했는데 누나가 와서 부딪혔다는 것. 송지욱은 "난 앞으로 간 건데 왜 다 내 잘못이냐"며 또 펑펑 울었다. 
그럼에도 엄마는 "매일 누나 옆에 붙어다니다가 다치는 일이 많잖아. 넌 잘못이 하나도 없다는 거지?"라며 아들만 다그쳤다. 송지아가 크게 넘어지긴 했지만 영상을 계속 돌려 본 패널들은 "서로 경쟁하다가 둘이 잘못했다"고 정리했다. 두 사람 다 자신의 속도를 주체하지 못했기 때문. 
송지욱이 이번에도 먼저 풀었다. 엄마와 누나가 손잡고 스케이트를 타자 먼저 다가섰고 사과의 말을 건넸다. 엄마가 좋아하는 스마일 표정까지 지으며 애교를 부렸고 세 모자는 서로의 허리를 붙잡은 채 즐겁게 스케이트를 탔다. 그제야 송지욱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가득했다. 
송지아 역시 일찍 철이 든 편이었다. 하지만 송지욱은 장난꾸러기 같으면서도 엄마를 위로하고 누나를 배려할 줄 아는 의젓한 아이였다. 아빠 송종국은 딸에겐 자주 전화하지만 아들에게는 그러지 않는 편이라고. 그런데도 송지욱은 "좋아하는 축구 선수는 우리 아빠"라고 활짝 웃었던 바다. 
서러운 둘째, 굳세어라 송지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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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둥지탈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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