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룸' 정일훈X안유진, 고정MC 손색 없는 '달콤살벌' 매력 [Oh!쎈 리뷰]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12.12 07: 17

'아이돌룸'의 스페셜 MC 비투비 정일훈과 아이즈원 안유진이 달콤살벌한 매력으로 스튜디오를 가득 채웠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이돌룸'에서는 비투비 정일훈과 아이즈원 안유진이 스페셜 MC로 나선 가운데, 형돈이와 대준이가 그룹 더보이즈와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스페셜 MC로 나선 비투비 정일훈과 아이즈원 안유진은 "오늘 오프닝이 새로워서 놀라셨을 것이다. 오늘 스페셜 MC를 맡게 됐다"고 밝혔다. 두 사람을 멀리서 지켜보며 본MC인 정형돈, 데프콘은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정일훈은 이미 두 사람과 여러 번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베테랑. 안유진은 MC석에 선 것만으로도 설렘을 느끼는 듯 했다. 소감을 묻는 질문에 안유진은 "이 프로그램에 뿌리를 내려보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혀 MC들의 삼촌 미소를 자아냈다. 그런 안유진을 보며 정일훈은 "뿌리 내리면 안 될 걸요"라며 이를 만류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일훈과 안유진은 완벽한 분담으로 이날의 '아이돌룸'을 이끌었다. 매끄러운 진행이 정일훈의 몫이라면, 안유진은 톡톡 튀는 미소와 해맑으면서도 어딘지 살벌한 리액션으로 정일훈의 진행을 보조했다. 안유진은 더보이즈 멤버들의 다리찢기, 목 늘어나게 하기 등을 따라하는 정형돈을 도와주기 위해 웃는 표정으로 다리를 찢게 도와주기도 했다. 그런 안유진은 MC도니코니도 겁먹게 만들기 충분했다.
정일훈의 센스 있는 진행 실력은 이날의 '아이돌룸'을 빛나게 했다. 젤리 먹기 대결을 펼치는 두 팀을 보며, 정일훈은 더보이즈 팀의 젤리를 하나 몰래 빼 데프콘 팀에 올려두기도 했다. 이런 농간(?)에도 데프콘의 먹성 때문에 더보이즈가 패하게 됐다. 정일훈은 젤리를 먹으며 원샷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된 더보이즈의 선우의 원샷 기회를 살뜰하게 챙기기도 했다. 아이돌 선배로서의 마음 씀씀이가 남다른 순간이었다. 
안유진은 비타민 같은 매력으로 스튜디오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커버댄스를 자청하는 더보이즈와 함께 '라비앙로즈'를 추기도 하고, 형돈이와 대준이의 '삼촌 팬심'에 환한 미소로 답하기도 했다. 첫 MC였지만 진행도, 센스도 합격점을 받을 만 했다. 예능 원석으로 자랄 안유진의 미래가 기대되는 대목이기도 했다. 
더보이즈와 형돈이와 대준이의 허당 대결뿐 아니라, 정일훈, 안유진의 진행도 이날의 볼거리였다. 이들이 앞으로 예능에서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모아진다./ yjh0304@osen.co.kr
[사진] '아이돌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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