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의 올 시즌 별들의 무대 마수걸이골을 막아낸 야스퍼 실레센(바르셀로나) 골키퍼가 빅 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컵)를 조준했다.
바르셀로나는 12일(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노우서 열린 토트넘과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최종 6차전서 1-1로 비겼다.
일찌감치 16강행을 확정한 바르셀로나는 토트넘전에 힘을 뺐다.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부스케츠 등 주축 자원들을 선발 라인업서 제외한 채 1.5군으로 맞섰다. 바르셀로나는 실레센의 선방쇼 덕에 토트넘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안방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실레센은 전반 32분 일대일 위기서 손흥민의 슈팅을 선방하는 등 5차례 세이브로 바르셀로나를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실레센은 UEFA가 선정한 공식 MOM(경기 최우수선수)에 선정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실레센은 UEFA를 통해 “우리의 목표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실레센은 번뜩이는 개인기과 압도적인 스피드로 전반 선제골을 책임진 뎀벨레를 칭찬하기도 했다. 그는 “뎀벨레를 적으로 상대할 필요가 없어 좋다”며 “내가 수비수가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농을 던지며 동료의 재능에 엄지를 치켜세웠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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