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하메드 살라에 천금 결승골을 허용, 리버풀에 의해 탈락한 나폴리가 유로파리그 우승을 선언했다.
나폴리는 12일(이하 한국 시간) 안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유럽축구연맹(UCL) C조 조별리그 6차전에서 리버풀에 0-1로 패했다. 나폴리는 리버풀과 3승 3패(승점 9) 동률을 기록했지만 살라에 결승골을 허용한 리버풀에 승자승에서 밀려 16강행에 실패했다.
나폴리는 승전 뿐만 아니라 상대팀 간 전적(1승 1패, 1득점 1실점)서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전체 골득실까지 같은 두 팀의 운명은 전체 다득점에서 갈렸다. 9골을 기록한 리버풀이 7골에 그친 나폴리를 따돌리고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안첼로티 감독은 경기 종료 후 UEFA 홈페이지를 통해 "시작은 좋았다. 그러나 상대가 높은 지점에서부터 압박을 가하면서 중원에서 잦은 실수가 나왔다. 후반전에는 전술적으로 엉망이었다"면서 "몇몇 선수들은 리버풀의 강도 높은 플레이에 고전했다"고 패인을 설명했다.
살라에 결승골을 내준 리버풀은 힘겨운 싸움을 펼쳤다. 마지막까지 UCL 다음 라운드 진출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다.
이제 나폴리는 유로파리그로 무대를 옮겨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몹시 실망스러운 결과지만 후회는 없다"고 말한 안첼로티 감독은 "우리가 배운 것을 이제는 유로파리그서 좋은 성적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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