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2018 올해를 빛낸 배우 1위..10위까지 남자 배우 독식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12.12 15: 26

 한국갤럽이 2018년 11월 7일부터 30일까지 전국(제주 제외)의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영화배우를 두 명까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마동석이 19.9%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2위 하정우, 3위 이병헌, 4위 송강호, 5위 주지훈, 6위 유해진, 7위 정우성, 8위 황정민, 9위 조인성, 10위 차태현까지 남자배우가 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거친 외양에 여린 속내의 반전 매력으로 '마블리'란 애칭으로 불리는 그는 올해 최고 흥행작 '신과 함께-인과 연'에서 오랜 시간 인간의 곁을 지켜온 가택신, '성주신' 역을 맡아 코믹한 연기를 보여줬다. '신과 함께-인과 연'은 '베테랑'(2015), '신과 함께-죄와 벌'(2017, 이상 특별출연), '부산행'(2016, 주연)에 이어 그가 출연한 네 번째 천만 관객 영화다. 그 외 올해 개봉작으로 '챔피언' '원더풀 고스트' '동네 사람들' '성난 황소'가 있다. 마동석은 2016년 처음으로 올해의 배우 10위에 이름을 올렸고, 2017년 히트작 '범죄도시'에서는 괴물형사 '마석도'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2위로 급부상했다. 

2위 하정우(18.6%)는 '신과 함께-죄와 벌' '신과 함께-인과 연'의 전체 스토리를 이끄는 저승 삼차사의 리더이자 망자를 변호하는 인물 '강림' 역으로 열연했다. 2015년 '암살'이 1,270만 명, 2016년 '아가씨'(428만)와 '터널'(712만)을 합해 1,140만 명, 2017년 '신과 함께-죄와 벌'이 1,440만 명, 올해 '신과 함께-인과 연'이 현재까지 1,227만 명 등 매년 천만 이상 관객을 극장에서 만났다. 송강호와 함께 2012년부터 7년 연속 '올해의 영화배우' 5위권에 들어 '믿고 보는' 배우로 안착했다.
3위 이병헌(11.2%)은 국내외 행보를 병행하는 글로벌 스타다. 올해 초 개봉작 '그것만이 내 세상'에서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 역으로 잔잔한 연기를 펼쳤고, 하반기에는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으로 화제를 모았다. 작년에는 '남한산성' 이조판서 '최명길' 역으로, 재작년인 2016년은 '미스컨덕트' '매그니피센트7' 등 해외 활동에 주력했다. 이병헌은 2009년 '지아이조-전쟁의 서막', 2012년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올해의 영화배우' 1위에 오른 바 있다.
4위는 송강호(10.9%)로, 올해 개봉작이 없음에도 4위에 올라 그를 향한 팬들의 두터운 신뢰를 짐작케 했다. 현재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으로 변신하는 이야기를 담은 '마약왕' 개봉을 앞두고 있다. 2017년에는 천만 관객을 돌파한 유일한 영화 '택시운전사'의 '김만섭' 역으로 '올해의 영화배우' 1위를 차지했고, '설국열차' '관상'에 출연한 2013년과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선보인 2008년에도 1위를 기록했다. 2016년 '밀정'에서는 의열단을 돕는 조선인 일본 경찰 '이정출', 2015년 '사도'의 '영조', 2014년 故 노무현 대통령 일화를 다룬 영화 '변호인'의 '송우석' 역 등 매해 인상적인 인물을 연기해왔다.
5위는 올 한 해 연기에 대한 호평과 흥행, 인기를 모두 거머쥔 주지훈(7.3%)이다. '신과 함께-죄와 벌' '신과 함께- 인과 연'에서는 천년 전 비밀을 간직한 세련되고 터프한 저승차사 '혜원맥', 한국형 첩보 영화 '공작'에서는 흐트러짐 없는 북한 보위부 요원 '정무택', '암수살인'에서는 짧은 머리에 수척한 얼굴로 광기가 느껴지는 살인마 '강태오'로 연기의 폭을 넓혔다.
6위는 올해 코미디 최고 흥행작 '완벽한 타인'의 유해진(6.4%), 7위는 인간병기 '인랑'의 특기대 훈련소장 정우성(6.2%), 8위는 첩보영화 '공작'의 흑금성 역의 황정민(4.9%), 9위는 '안시성'의 성주 양만춘 역을 열연한 조인성(4.6%), 10위는 '신과 함께-죄와 벌'의 귀인 차태현(4.1%)이다.
그 외 조진웅(3.7%), 현빈(3.3%), 김윤석(3.1%), 김혜수, 공유(이상 2.8%), 강동원, 설경구, 손예진(이상 2.4%), 한지민(2.3%), 장동건(2.2%) 등이 20위권에 들었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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