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승리가 기부와 봉사로 누구보다 의미있는 생일을 보냈다.
사람들은 어떻게 생일을 보낼까. 1년에 한 번씩 꼭 돌아오는 세상에 태어난 날, 가족들과 식사를 하거나, 친한 친구들과 파티를 함께 하며 행복한 기분을 만끽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로맨틱한 데이트를 즐기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승리가 선택한 생일 기념 방식은 조금 더 특별했다. 바로 어려운 이들을 위한 기부와 봉사다.
승리는 생일을 기념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1억 원을 기부했다. 지난해에도 자신의 생일을 맞아 어린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1억 원을 기부한 승리는 올해 생일에도 1억 원을 쾌척하며 2년 연속 1억 기부자가 됐다.

승리가 기부한 1억 원은 직접 운영중인 일본식 라멘 프랜차이즈 회사의 수익금이다. 추운 겨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가정 아동들의 생필품을 위해 사용될 예정. 게다가 승리의 통 큰 기부에 협력업체인 한 대형마트 역시 3천만 원을 추가로 후원하기로 결정하면서, 승리는 총 1억 3천만 원을 아이들을 위해 기부하게 됐다. 승리와 함께 대형마트가 기부하는 3천만 원은 서울연탄은행을 통해 저소득층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쓰인다.

기부 뿐만이 아니다. 승리는 생일에 연탄 나르기 봉사를 하며 뜻깊고 의미있는 생일을 보냈다. 승리의 특별한 생일에 승리의 부모님과 지누션의 션, FT아일랜드 최종훈 등 지인들까지 함께 나섰다. 승리를 비롯한 사람들은 12일 서울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에서 3천 장의 연탄을 나르며 따뜻한 손길을 나눴다.
승리의 생일 맞이 봉사는 벌써 3년째다. '연예계 마당발'이라 불릴 만큼 화려한 인맥은 소박한 봉사를 함께 하며 더욱 빛을 발한다. 승리 뿐만 아니라 최종훈, 션 등 절친한 선후배들이 함께 하는 봉사는 승리의 생일을 더욱 특별하게 빛나게 해주고 있는 것.
승리는 보람찬 연탄 봉사를 마치고 특별한 '연탄 케이크'를 선물받기도 했다. 달콤한 케이크 대신 연탄이, 초 대신 꽃이 꽂힌 연탄 케이크를 받은 승리는 촛불을 끄듯 꽃을 불면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의미있는 생일을 만끽했다는 후문. 승리와 함께 연탄 봉사에 나선 최종훈은 "연탄 케이크는 처음 보는군. 승츠비 생일 축하해. 대한민국 1도 올리기"라고 소감을 전했고, 션 역시 "생일날 봉사하는 승리 멋지다. 승리야 생일 축하해"라고 진심 어린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매년 돌아오지만, 반대로 1년에 단 하루밖에 없는 생일. '내'가 아닌 '남'을 위해 돈과 시간을 쓰기란 사실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승리는 그 어려운 일을 매년 해내고 있다. 선행으로 따뜻한 생일을 보내는 승리에게 응원과 축하의 메시지도 이어지고 있다. 따뜻한 온도를 나눔으로써 자신에게도 많은 이들에게도 잊을 수 없는 생일을 장식한 승리, 진정한 스타의 품격이다. /mar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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