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일거수일투족 체크"...김학범호, 울산동계훈련 첫 실전 대승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12.12 16: 20

김학범호가 울산동계훈련의 첫 평가전을 기분 좋은 대승으로 장식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 대표팀은 12일 오후 울산 미포구장서 소집 3일차 훈련을 이어갔다. 김학범 감독은 이번 울산동계훈련을 1, 2차로 나눠 각 24명씩 총 48명을 선발해 숨은 진주를 찾고 있다. 지난 10일 시작된 1차 동계훈련은 오는 16일까지 펼쳐진다. 1차 소집명단엔 지난달 A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던 이유현(전남)을 비롯해 유주안(수원), 이상민(울산), 윤종규(서울), 김보섭(인천) 등이 포함됐다. 김진규, 이동준(이상 부산), 한찬희(전남), 정승원(대구) 등이 시험대에 서는 2차 동계훈련은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김학범호는 울산에서 동계훈련 중인 A대표팀과도 두 차례(16일, 20일) 평가전을 갖는다.
대표팀은 이날 울산대와 연습 경기서 5-1로 승리하며 김학범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전반 최재영(중앙대), 유주안(페널티킥), 김보섭, 김찬(포항제철고)의 골과 후반 이상민의 골을 묶어 대승을 거뒀다. 김학범 감독은 각 50분씩 진행된 전, 후반서 22명을 모두 다른 얼굴들로 채우며 최대한 많은 자원을 실험했다. 1차 소집명단의 유일한 고교생 김찬부터 대학생 선수들까지 두루 점검했다.

대표팀은 전반 최재영의 선제골 뒤 역습 위기서 울산대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유주안의 페널티킥 골을 시작으로 김보섭의 발리골과 김찬의 헤딩골을 더해 전반을 4-1로 앞섰다. 후반엔 이유현, 이상민, 이상헌(전남) 등이 그라운드를 밟으며 11명 전원을 교체했다. 대표팀은 후반 중반 이상민의 쐐기골을 묶어 대승을 매조졌다.
김학범 감독은 경기 후 "테스트 기간이라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체크하고 있다. 아직 첫 경기라 평가하기엔 이르다. 2차 훈련도 있고 선수들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평가는 어렵다. 아직 전술을 찾을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선수들의 위치를 많이 체크하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보고 있다. 제일 중요한 부분이 골키퍼, 스트라이커, 중앙수비”라고 덧붙였다.
두 차례로 나눠 훈련하는 것에 대해선 "소집할 수 있는 날짜도 많이 없고 새로운 선수들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인원을 짧은 시간에 찾으려고 했다. 5박6일 일정 동안 48명의 선수들을 충분히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A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하는 김 감독은 "우리보다 약팀과 경기를 하면 수비와 조직적인 문제가 많이 안 나타나 선수를 평가하기 어렵지만 A대표팀과 하면 문제가 많이 나올 것이다. 이전처럼 똑같이 경기해서 문제점을 찾겠다. A대표팀과 우리 모두에게 고무적인 평가전이 될 것”이라고 긍정을 노래했다.
한편, 김학범호는 이번 동계훈련을 통해 옥석을 발굴해 이듬해 3월 캄보디아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1차 예선 겸 아시아축구연맹(AFC ) U-23 챔피언십 예선에 참가할 예정이다./dolyng@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