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SK의 몰락, 헤인즈마저 노쇠화 기미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12.12 21: 26

SK 나이츠가 챔피언의 위용을 잃었다.
서울 SK는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3라운드에서 원주 DB에게 72-80으로 무릎을 꿇었다. 9승 12패의 SK는 DB와 공동 7위를 이루게 됐다.
챔피언결정전 재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SK는 최준용이 오른쪽 발가락 골절로 쉬고 있다. 김민수마저 허리수술을 받아 복귀가 불투명하다. 안영준도 무릎부상으로 빠졌다. SK가 자랑하는 장신 포워드 군단이 개점휴업상태다.

설상가상 부상에서 돌아온 애런 헤인즈는 노쇠화가 뚜렷하다. 외국선수의 신장제한에도 불구 헤인즈는 제공권에서 밀리는 양상이 뚜렷하다. 장기였던 득점마저 하락세가 완연하다. 헤인즈는 33분을 뛰고 10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마커스 쏜튼이 19점, 김선형이 21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DB는 포스터가 25점으로 최다득점을 올렸다. 리온 윌리엄스는 11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국내선수들도 빛났다. 김현호가 12점, 6어시스트로 공수를 지휘했다. 윤호영은 11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1블록슛으로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부상이 겹친 SK는 챔피언의 위용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선수들의 부상이 심각해 당장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기도 어려워 보인다. 디펜딩챔피언 SK가 6강 진출마저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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